메뉴 건너뛰기

3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미국 뉴욕 증시는 하락 출발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로이터 연합뉴스

10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 10분 기준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42.36포인트(1.14%) 하락한 3만8441.31에 거래됐다.

대형주 위주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8.95포인트(0.94%) 내린 5160.95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5.51포인트(0.95%) 하락한 1만6151.13을 나타냈다.

이날 주식시장은 지난달 강력한 고용에 이어 뜨거운 물가까지 확인되면서 상반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물 건너가자 실망 매물이 나오는 모습이다.

미국 노동부는 올해 3월 CPI가 전월보다 0.4% 올라 월가 예상치인 0.3%를 웃돌았다고 발표했다. 3월 CPI는 전년동월대비로는 3.5% 올랐다. 이는 전월치였던 3.2%와 월가 예상치인 3.4%보다 상승 폭이 컸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도 월가의 예상을 웃돌았다. 3월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4%,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3.8% 올랐다. 노동부는 지난 3월 주거비와 휘발유 가격이 큰 폭 오른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근원 소비자물가는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 가격을 제외하기 때문에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경향이 있다.

1∼2월에 이어 3월 들어서도 물가가 쉽게 떨어지지 않는 모습을 보임에 따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에 좀 더 신중한 자세를 취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금리 선물 시장은 이날 CPI 발표 직후 연준이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81%로 반영했다. 6월 0.25%포인트 금리인하 가능성은 장중 18%대로 축소됐다.

예상보다 뜨거운 CPI 지표에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장중 0.10%포인트 이상 급등한 4.50%대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도 장중 152엔대로 치솟았다.

종목별로도 기술주들이 상당수 하락했다. 테슬라는 2%대 하락했고, 아마존닷컴, 알파벳A도 내렸다. 마이크로소프트도 1%대 하락했다. 그러나 엔비디아는 1%대 상승했다. 인텔은 전일 새로운 인공지능(AI) 칩인 가우디3를 공개했음에도 1%대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16% 오른 배럴당 85.37달러를, 6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0.22% 오른 89.62달러를 기록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8302 “벌써 여름”…서울 낮 최고 30도 랭크뉴스 2024.04.14
8301 ‘유느님’ 영향력은 어디까지?…‘국민 MC’ 유재석의 위상과 매력 [박영실의 이미지 브랜딩] 랭크뉴스 2024.04.14
8300 이란, 이스라엘에 보복 공격 개시 랭크뉴스 2024.04.14
8299 “이스라엘 상공서 폭발음과 사이렌 소리 들려” 랭크뉴스 2024.04.14
8298 "제대로 안 해?" 점 보러 온 부부 '가스라이팅'한 승려…6살 아들 폭행도 랭크뉴스 2024.04.14
8297 이란, 이스라엘에 ‘드론·미사일’ 대규모 공습… ‘전면적 확전’으로 가나 랭크뉴스 2024.04.14
8296 이스라엘 전역서 폭발음·사이렌…이란 공습 맞서 방공망 가동 랭크뉴스 2024.04.14
8295 "서두르면 놓치는 부분 생겨"…尹, 후임 비서실장·총리 인선 시간 걸릴듯 랭크뉴스 2024.04.14
8294 이름만 ‘고단백’ 단백질 보충제 거르는 법[수피의 헬스 가이드] 랭크뉴스 2024.04.14
8293 늙으면 왜, 상처가 빨리 아물지 않을까? 랭크뉴스 2024.04.14
8292 이스라엘 “이란 공격에 10세 소년 머리에 큰 부상…의식 잃은 상태” 랭크뉴스 2024.04.14
8291 이스라엘 전역 폭발·경보음…"이란 공격에 10세 소년 중상" 랭크뉴스 2024.04.14
8290 이란, 이스라엘 본토 보복 공격…“드론·미사일 수십 대로 타격” 랭크뉴스 2024.04.14
8289 이란, 이스라엘에 드론·미사일 보복 공격…미군 “드론 계속 격추” 랭크뉴스 2024.04.14
8288 [특보] 미국 “이스라엘 안보 지지…이스라엘 편에서 대응할 것” 랭크뉴스 2024.04.14
8287 이커머스·배달 시장 뒤집은 '넘버 3'…알리·쿠팡이츠의 무기는 '공짜' 랭크뉴스 2024.04.14
8286 수상한 현장… 신림동 옥상 20대男 숨진 채 발견 랭크뉴스 2024.04.14
8285 [특보] 이란, 이스라엘에 보복 공격 개시 랭크뉴스 2024.04.14
8284 홍준표 "한동훈, 우리에게 지옥 맛보게 해…용서하지 않겠다" 랭크뉴스 2024.04.14
8283 이르면 오늘 비서실장 교체‥"돌려막기 안 돼" 랭크뉴스 2024.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