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김경율 "당정 공동 책임…'소통'이 최대 문제"
원희룡 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후보가 제22대 총선 투표일인 10일 오후 인천시 계양구 후보의 선거사무소에 마련된 상황실을 방문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4·10 총선에서 '범야권 최대 200석 확보'를 예상한 지상파 3사(KBS·MBC·SBS) 출구조사 결과가 10일 오후 나오자 여권에서 '정권 심판이 시급하다는 국민 판단'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원희룡 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후보는 이날 인천 계양구에 위치한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지지자들과 만나 "(출구조사) 결과가 맞다면 국민들께서 정권에 대한 견제와 심판이 더 시급하다고 보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원 후보는 "그간 선거운동 기간 동안 도와준 분들 정말 최선을 다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계양의 발전과 국회를 위해 뜻을 함께해준 많은 분들의 뜻을 더 잘 받들기 위해 더 돌아보고 분발하겠다"고 말했다.

개표가 계속되면 역전도 가능하겠냐는 질문엔 "개표 상황이 진행되고 사전투표라든지 출구조사 등 새로 시도된 것들이 있으니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고 답했다. 지상파 3사 출구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원 후보는 각각 51.6%, 43.8%로 나타났다.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지난 1월 29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 참석해 있다. 이한호 기자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도 같은 날 출구조사 결과를 두고 "국민들의 분노가 대단하다"라며 "대통령과 당의 공동 책임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비대위원은 국회도서관 국민의힘 개표 상황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더불어민주당이 막판에 상당히 불리한 악재들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이 일주일 전 여론 추이보다 고꾸라졌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양문석 후보의 편법 대출 의혹과 김준혁 후보의 막말 논란마저도 국민들 입장에서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 생각한 것"이라며 "이런 중요한 문제를 뒤로 둘 다른 판단의 이유가 있다는 것이 무섭다"고 했다.

김 비대위원은 당정 간 소통 부족을 주요 패배 원인으로 꼽았다. 그는 "결국 돌고 돌아서 같은 문제인데 결국 (용산 대통령실과 당 사이에) 소통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항상 모든 것에 금기어가 있다"고 비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책임론에 대해선 "섣부르다는 생각이 든다"면서도 "여하튼 책임은 져야 한다"고 했다. 또 "제가 책임으로부터 절대 자유롭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오는 11일 회의를 준비하고 있느냐는 질문엔 "그것도 잘 모르겠다"며 "생각할 수 있는 최악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쉬운 게 사의일 수도 있지만 무책임할 수도 있다"며 "사퇴가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라면 언제든 사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2439 WSJ “미군, 이스라엘 방어 위해 구축함 2대 긴급 배치” 랭크뉴스 2024.04.13
12438 박용진 “돌부리에 넘어져도 제 책임…사람들과 공감대 넓힐 것” 랭크뉴스 2024.04.13
12437 치킨 가격 올리더니 결국...업계 최강자였던 교촌의 ‘추락’ 랭크뉴스 2024.04.13
12436 주말 초여름 더위, 서울 28도…산불 조심 [주말 날씨] 랭크뉴스 2024.04.13
12435 홍준표 “108석, 국민들이 명줄만 붙여 놓은 것” 연일 비판 랭크뉴스 2024.04.13
12434 도로 중간 정차해 잠든 음주운전자…112 신고로 경찰 출동 랭크뉴스 2024.04.13
12433 토지소유자 감정평가사 추천제도, 개선 필요한 이유[박효정의 똑똑한 감정평가] 랭크뉴스 2024.04.13
12432 ‘참패’한 與, 대통령실 향해 ‘쇄신’ 목소리 분출… “인식 쇄신해야” 랭크뉴스 2024.04.13
12431 홍준표, 또 한동훈 저격 “우리 짓밟던 문재인 사냥개” 랭크뉴스 2024.04.13
12430 전기차 보조금의 역설…테슬라 빼곤 가격 인하 노력이 안 보인다 랭크뉴스 2024.04.13
12429 바삭바삭 입안에서 봄이 부서진다[정연주의 캠핑카에서 아침을] 랭크뉴스 2024.04.13
12428 불확실성 시대, 공급망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법[윤상준의 경영 전략] 랭크뉴스 2024.04.13
12427 시민 인터뷰 유튜브 채널 ‘썰플리’에서 우연히 만나는 즐거움[이진송의 아니 근데] 랭크뉴스 2024.04.13
12426 김효은 "왜 의대 증원 '2000명' 고집하냐는 질문에 답할 수 없었다" [與 3040 낙선자의 고언] 랭크뉴스 2024.04.13
12425 “아이구 허리야” 아픈지 6주 넘었다면…‘이 암’ 일수도 [건강 팁] 랭크뉴스 2024.04.13
12424 '마라게티'도 된다…성수동 '짜파게티 분식점'서만 파는 메뉴들 랭크뉴스 2024.04.13
12423 “예비신랑, 결혼 직전 2억 빚 고백”… 상견례 직후 날벼락 랭크뉴스 2024.04.13
12422 벌써 초여름…전국 맑고 낮 최고 기온 28도까지 올라 랭크뉴스 2024.04.13
12421 전공의 비대위원장 “교수들은 착취 사슬의 중간 관리자…병원은 피해자 행세” 랭크뉴스 2024.04.13
12420 ‘중동 위기’에 국제 금값 온스당 2400달러 첫 돌파 랭크뉴스 2024.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