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사진 왼쪽), 주수호 전 의협 회장. 연합뉴스, 뉴스1
4·10 총선 출구조사에서 국민의힘이 참패했다는 결과가 나오자 의과대학 정원 증원 문제로 정부와 대치해 온 대한의사협회 전직 인사들이 "예상됐던 일"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노환규 전 의협 회장은 10일 방송 3사(KBS·SBS·MBC)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이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아직은 출구조사지만 예상했던 대로 국힘은 대패했다”며 “이 예상은 2월 6일 윤석열(대통령)이 필수의료 정책패키지를 발표한 그 순간 나왔던 예상이다. 머리 나쁜 사람들만 몰랐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노 전 회장은 “보수의 파멸은 윤석열에 의해 시작됐고, 국힘과 ‘자유의 가치’를 외면하거나 자유의 가치에 무지했던 보수 시민들에 의해 완성됐다”며 “이재명의 야당이 이긴 것이 아니다. 윤석열·한동훈의 보수여당이 스스로 진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노 전 회장은 또 “북한도 국가의 형태로 존재하는 상황이니, 대한민국이 짧은 시간에 없어지지는 않겠지만 나라의 국운은 다했다는 생각”이라며 “나는 윤석열의 파쇼적 행보가 단순히 대한민국의 의료만을 망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을 망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그것이 사실로 확인되는 순간을 보고 있다. 다가올 미래가 오싹하다”고 강조했다.

주수호 전 의협 회장도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누가 누가 더 못 하나의 결과는 예상대로 국힘당의 참패인 듯하다”며 “뿌린 대로 거둔 것이며, 그럼에도 분명한 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간 노 전 회장과 주 전 회장은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방침을 두고 정부를 강하게 비판해 왔다. 특히 노 전 회장은 “정부는 의사를 이길 수 없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이날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과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은 최대 197석을 석권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국민의힘 예상 의석 수는 최대 105석이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7921 판다, ‘치명적 귀여움’과 ‘치밀한 전략’ 사이 랭크뉴스 2024.04.13
7920 "하늘에서 부모님과 함께하길" 故 박보람 먹먹한 가정사 재조명 랭크뉴스 2024.04.13
7919 “청각장애 팬들도 함성 느끼도록”…특수 유니폼 제작한 英축구팀 랭크뉴스 2024.04.13
7918 이란, 이스라엘 공격 임박설에 유가 급등… 브렌트유 92달러대 랭크뉴스 2024.04.13
7917 “축의금 2만원 내고 남친과 식사”… 황당 신입사원에 시끌 랭크뉴스 2024.04.13
7916 출근 시간 도로 역주행한 경찰차, 시민들이 도운 사연 랭크뉴스 2024.04.13
7915 중동 위기 고조… 국제 금값 온스당 2400달러 첫 돌파 랭크뉴스 2024.04.13
7914 꽃다발 든 '낙선자'…태영호, 윤건영 찾아 당선 축하인사 랭크뉴스 2024.04.13
7913 “오타니는 몰랐다”…미 검찰, 통역사 220억 빼돌린 혐의로 기소 랭크뉴스 2024.04.13
7912 '미성년자들 성착취 범죄 조사 중 출국' 미국인에 콜롬비아 부글 랭크뉴스 2024.04.13
7911 윤 대통령 ‘역린’ 김건희·채상병 특검…여 일부도 “거부 명분 없다” 랭크뉴스 2024.04.13
7910 기분 좋아진대서 먹었더니 ‘마약 양성’…‘대마 젤리’ 급증 랭크뉴스 2024.04.13
7909 "신발 한 짝만 살 수 없나" 英 패럴림픽 선수 묻자 나이키 답은 랭크뉴스 2024.04.13
7908 술자리서 동료 여러명 성추행 한 ‘예비 검사’…퇴소 조치 랭크뉴스 2024.04.13
7907 뉴욕증시, 하락 출발… 지정학적 위험 증폭 랭크뉴스 2024.04.13
7906 ‘황제노역’ 허재호 재판 3분 만에 끝나…5년째 공전 랭크뉴스 2024.04.13
7905 백악관 "이란 보복 위협은 실제… 긴밀 주시" 랭크뉴스 2024.04.13
7904 타지키스탄 "러, 우리 국적 테러범 고문 용납할 수 없어" 랭크뉴스 2024.04.13
7903 美노조 이어 민주 의원들, 중국 조선업 불공정 관행 조사 촉구 랭크뉴스 2024.04.13
7902 “중국산 미니비숑 차마 못키워” 번식업자의 고백 [개st하우스] 랭크뉴스 2024.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