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지상파 출구조사 결과 12~14석 가능성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후보들이 10일 국회에서 총선 출구조사 결과 발표를 보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국민이 승리했습니다. 개원 즉시 한동훈 특검법을 발의하겠습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10일 저녁 6시 국회 의원회관 제2 소회의실에 마련한 개표상황실에서 지상파 3사(KBS·MBC·SBS)의 공동 출구조사 결과를 확인한 뒤 연단에 올라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의 퇴행을 더는 두고 볼 수 없다는 국민 여러분이 이번 총선 승리의 진정한 주인공”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출구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이 200석가량 차지하는 압승을 거둔 것으로 나타난 것과 관련해, 조 대표는 시민들이 이번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 심판이란 뜻을 분명히 밝혔다”고 강조했다.

이날 조 대표는 윤 대통령을 향한 날 선 메시지도 냈다. 그는 윤 대통령을 향해 이번 총선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라”며 “수많은 비리에 대해 국민께 사과하라. 이를 바로잡을 대책을 국민께 보고하라”고 촉구했다.

조 대표는 22대 국회가 개원하자마자 ‘한동훈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지난달 12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22대 국회가 개원하면 한동훈 국민의 힘 비상대책위원장 딸의 논문 대필 의혹 등에 대한 진상을 규명할 ‘한동훈 특별검사도입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법안은 △검찰 고발사주 의혹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 징계 관련 의혹 △논문 대필 등 자녀 입시비리 의혹 △앞선 의혹 수사 과정에서 추가 인지된 사건 등을 수사 대상으로 삼는다.

조국혁신당 개표상황실은 이날 이른 오후부터 문을 열었다. 오후 4시께부터 비례대표 후보자들을 비롯해 김호범, 은우근, 강미숙 공동선대위원장과 당직자, 자원봉사자 등이 개표 방송을 함께 지켜보기 위해 일찌감치 자리를 채웠다. 개표방송 시작 전 상황실을 채운 후보들과 당 관계자, 자원봉사자들은 밝고 들뜬 표정이었다. 행사를 진행하는 당 관계자가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면 너무 환호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해달라”고 자제를 요청할 정도였다.

오후 6시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조국혁신당 개표상황실은 커다란 박수 소리와 우레같은 함성으로 들썩였다. 개표상황실 앞쪽에 배치된 화면에서는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 조국혁신당의 의석 수가 10석을 넘어 12~14석에 달할 수도 있다고 예측됐다. 공동선대위원장들과 함께 맨 앞자리 중앙에 앉은 조 대표는 미소를 머금은 채 고개를 끄덕였다.

조 대표는 “창당한 지 한 달 남짓한 조국혁신당에 대한 뜨거운 지지와 성원에 감사하다”며 “민주주의가 살아야 민생 경제가 산다. 선거운동 과정에서 한 약속을 22대 국회에서 반드시 실천에 옮기겠다. 더 빠르게 더 강하게 더 선명하게 행동하겠다”라고 말했다.

조국혁신당은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았지만, 이날 개표상황실에서는 전국 지역구 출구조사가 속속 발표될 때마다 환호와 박수 소리가 터져 나왔다. 특히 방송에서 수도권 여러 접전지와 부산 등에서 민주당 후보가 앞설 것이라는 예측 결과가 나오자, 참석자들은 자기 당 후보가 당선된 듯 환호성을 질렀다. 반면 부·울·경 일부 지역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앞선다는 결과에는 탄식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7990 시민 인터뷰 유튜브 채널 ‘썰플리’에서 우연히 만나는 즐거움[이진송의 아니 근데] 랭크뉴스 2024.04.13
7989 김효은 "왜 의대 증원 '2000명' 고집하냐는 질문에 답할 수 없었다" [與 3040 낙선자의 고언] 랭크뉴스 2024.04.13
7988 “아이구 허리야” 아픈지 6주 넘었다면…‘이 암’ 일수도 [건강 팁] 랭크뉴스 2024.04.13
7987 '마라게티'도 된다…성수동 '짜파게티 분식점'서만 파는 메뉴들 랭크뉴스 2024.04.13
7986 “예비신랑, 결혼 직전 2억 빚 고백”… 상견례 직후 날벼락 랭크뉴스 2024.04.13
7985 벌써 초여름…전국 맑고 낮 최고 기온 28도까지 올라 랭크뉴스 2024.04.13
7984 전공의 비대위원장 “교수들은 착취 사슬의 중간 관리자…병원은 피해자 행세” 랭크뉴스 2024.04.13
7983 ‘중동 위기’에 국제 금값 온스당 2400달러 첫 돌파 랭크뉴스 2024.04.13
7982 “비행기서 4시간을”…꼭 껴안고 누운 민폐 커플 ‘뭇매’ 랭크뉴스 2024.04.13
7981 “인상률도 타이밍도 ‘와우’”…쿠팡, 총선 끝나자마자 한 일 랭크뉴스 2024.04.13
7980 독일·프랑스 등 자국민에 "이란 떠나라"…이란·이스라엘 긴장 고조 랭크뉴스 2024.04.13
7979 "이란 공격 임박…미국, 미사일 방어 이지스 구축함도 배치" 랭크뉴스 2024.04.13
7978 "정년 뒤 40년, 뭐 먹고 살지?"…40대가 명함보다 먼저 챙길 것 [마흔공부④] 랭크뉴스 2024.04.13
7977 월급 맡겼는데 상품권 받았어요…‘고금리 파킹통장’ 따져보니 랭크뉴스 2024.04.13
7976 튤립 260만 송이의 향연…안면도 튤립꽃박람회 개막 랭크뉴스 2024.04.13
7975 아인슈타인의 뇌, 행운의 미스트… 가상 제품서 위로받는 中 청년들 랭크뉴스 2024.04.13
7974 취업하자마자 빚 굴레…지난해 학자금 체납률 11년만에 최고 랭크뉴스 2024.04.13
7973 데이터가 보여준 큰 병원 쏠림…너도나도 ‘대학병원’ [취재후] 랭크뉴스 2024.04.13
7972 “내가 지키는 여자는 장관님”…멋짐 ‘뿜뿜’한 정치스릴러 ‘보디가드’[오마주] 랭크뉴스 2024.04.13
7971 '채상병 특검' 통과되나‥여당서도 찬성 목소리 랭크뉴스 2024.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