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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출구조사 결과 야권의 압승이 예측되자 더불어민주당 개표상황실에서는 환호와 박수가 터져나왔다. 무표정을 유지하며 손뼉을 치던 이재명 대표는 상황실을 나와 “마지막까지 지켜보겠다”고 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 마련된 상황실에 모여 지상파 3사 총선 출구조사 결과를 시청했다. 이 대표는 출구조사가 발표되는 오후 6시가 되기 10분 전 상황실에 들어왔다. 이 대표는 환하게 웃으며 김민석 총선 상황실장,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 홍익표 공동선대위원장, 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 이해찬 상임공동선대위원장 등과 악수한 뒤 착석했다.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은 178석~197석, 국민의힘은 85석~105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상황실 중계 TV 화면에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백승아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와 임오경 민주당 원내대변인 등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 대표는 진지한 표정으로 손뼉을 치다가 엷은 미소를 띠었다. 이후 각 지역구 출구조사 발표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밀리는 결과가 나올 때는 탄식이 나오기도 했지만, 박수 소리가 더 컸다.

출구조사가 발표되고 약 30분 뒤 이 대표는 상황실을 나와 “우리 국민들의 선택을 겸허한 마음으로 마지막까지 지켜보도록 하겠다. 고맙다”고 말하며 허리를 숙였다. 이 대표는 ‘민주당의 197석 압승을 예상했는가’라는 기자들의 물음에 답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해찬·김부겸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등 당 지도부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 민주당 개표 상황실에서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며 환호하고 있다. /뉴스1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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