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김경율 국민의힘 비대위원이 지난달 1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 하고 있다. /뉴스1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10일 ‘범야권 최대 200석 확보’를 예상한 4·10 총선 출구조사 결과를 두고 “국민들의 분노가 대단하다”라며 “대통령과 당의 공동 책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비대위원은 이날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개표 상황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더불어민주당이 막판에 상당히 불리한 악재들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이 일주일 전 여론 추이보다 고꾸라졌다”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이날 오후 6시 발표된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 출구조사에 따르면 이번 4·10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178~196석(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포함), 국민의힘이 87~105석(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포함)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된다. 서울에서는 국민의힘이 48개 지역구 중 41곳에서 열세 또는 경합열세로 조사됐다.

김 비대위원은 “2~3%포인트 열세 경합지를 다 가져간다 하더라도 개헌 저지선 확보가 불가능할 것 같다”면서 “민심이 정말 무섭다”고 재차 언급했다. 그는 “당과 대통령실을 구분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며 “국민들이 대통령실과 당을 구분하지 않은 것”이라고 했다.

그는 “양문석 후보의 편법 대출 의혹과 김준혁 후보의 막말 논란마저도 국민들 입장에서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 생각한 것”이라며 “이런 중요한 문제를 뒤로 둘 다른 판단의 이유가 있다는 것이 무섭다”고 했다.

김 비대위원은 당정 간의 소통 부재를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그는 “결국 돌고 돌아서 같은 문제인데 결국 (용산 대통령실과 당 사이에) 소통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항상 모든 것에 금기어가 있다”고 했다.

김 비대위원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책임론에 대해서는 “섣부르다는 생각이 든다”면서도 “여하튼 책임은 져야 한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제가 책임으로부터 절대 자유롭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김 비대위원은 당장 11일 회의를 준비하고 있느냐는 물음에 “그것도 잘 모르겠다”며 “생각할 수 있는 최악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쉬운 게 사의일 수도 있지만 무책임 할 수도 있다”며 “사퇴가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라면 언제든 사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2379 “하늘서 부모님 만나” 故박보람 안타까운 가정사 눈물 랭크뉴스 2024.04.13
12378 중동긴장에 뉴욕증시 1%대 하락…금값은 고점 경신(종합) 랭크뉴스 2024.04.13
12377 “신장식, 내 아내와 불륜” 조국당 홈피 올라온 의혹글 랭크뉴스 2024.04.13
12376 무릎 닳도록 아픔 참다간 “간단한 치료로 지킬 관절, 수술까지 갑니다” 랭크뉴스 2024.04.13
12375 [2보] 중동긴장·인플레 우려에 뉴욕증시 하락…3대지수 1%대↓ 랭크뉴스 2024.04.13
12374 [꼰차장] 뭐지? ‘체크’에 진 것 같은 이 느낌 랭크뉴스 2024.04.13
12373 [사설] 국정쇄신 위해 '파격 총리' '쓴소리 비서실장' 발탁해야 랭크뉴스 2024.04.13
12372 김포갑 낙선 박진호 "반성 없이 '서울 편입'만 내세웠다"[與 3040 낙선자의 고언] 랭크뉴스 2024.04.13
12371 야자수 잎으로 만든 '네 글자'…무인도에 갇힌 세 명의 영화 같은 '탈출기' 랭크뉴스 2024.04.13
12370 바이든,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질문에 "내 예상엔 조만간" 랭크뉴스 2024.04.13
12369 이준석·김재섭 "찐광기 선거운동"…이변은 이렇게 만들어졌다 랭크뉴스 2024.04.13
12368 [오늘의 날씨] 한낮 25도…"맑고 일교차 높아요" 랭크뉴스 2024.04.13
12367 尹 비서실장에 이상민까지 거론… "변화 상징할 인사 발탁해야" 랭크뉴스 2024.04.13
12366 “푸바오 있는 곳인데”…‘판다의 고향’ 강물서 ‘판다 사체’ 발견 랭크뉴스 2024.04.13
12365 엘리엇, 삼성물산에 “270억 더 달라” 청구 소송…제일모직과 합병 파장 이어져 랭크뉴스 2024.04.13
12364 US스틸 주주, 일본제철과의 합병 찬성…美당국 승인은 진통 예상(종합) 랭크뉴스 2024.04.13
12363 美정보당국의 국외 외국인 도·감청법 2년 더 연장될듯 랭크뉴스 2024.04.13
12362 '헬스부장관' 김재섭 당선인 "국회 헬스장, 무거운 덤벨 별로 없어" 랭크뉴스 2024.04.13
12361 다리 길면 좋은 거 아녔어?…다리 길이 ‘세계 1위’의 그녀의 고충은? 랭크뉴스 2024.04.13
12360 중동위기에 美, 배치전력 늘리고 이스라엘내 자국민에 주의 촉구(종합) 랭크뉴스 2024.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