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54.7%로 국힘 이수정 45.3%에 앞서…李캠프, 결과 발표되자 곳곳서 탄식


(수원=연합뉴스) 최종호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을 뽑는 4·10 총선이 치러진 10일 경기 수원시정 선거구 출구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후보가 상대 후보보다 10%포인트가량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표방송 보며 기뻐하는 김준혁 후보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수원정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후보가 10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선거사무소에서 개표방송을 보며 기뻐하고 있다. 2024.4.10 [email protected]


이날 오후 6시 발표된 방송 3사 공동 예측(출구) 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 후보는 54.7%, 국민의힘 이수정 후보는 45.3%로 나타났다.

수원시정은 선거운동 기간 두 후보의 발언이 논란을 빚으며 관심 선거구로 떠오른 지역이다.

논란의 중심에 섰던 김 후보는 캠프 사무실에서 출구조사를 지켜보다가 결과가 나온 순간 자리를 박차고 일어난 뒤 뒤를 돌아 지지자들을 보며 주먹을 쥐고 "와"하고 환호했다.

캠프 사무실에 있던 지지자 30여명도 일제히 일어나 김 후보의 이름을 부르며 박수쳤다.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인 오후 5시께부터 캠프 사무실에 모여 있던 김 후보와 부인, 지지자들은 결과 발표 직전까지 문제가 된 김 후보의 발언들이 행여 선거에 큰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지 노심초사하던 모습이었다.

김 후보도 결과 발표 이후 환호한 뒤 진정하고서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반면 이 후보 측은 침울한 표정으로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캠프 사무실에서 지지자 30여명과 함께 결과를 기다리던 이 후보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득표율이 나오자 입술을 굳게 다물고 두손을 깍지 낀 채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개표방송 보는 이수정 후보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수원정에 출마한 국민의힘 이수정 후보가 10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선거사무소에서 개표방송을 보고 있다. 2024.4.10 [email protected]


이 후보 지지자들은 "아"하며 낮게 탄식한 뒤 말을 잇지 못했다.

앞서 두 후보는 이번 선거를 앞두고 모두 설화를 겪었다.

이 후보는 '대파 한뿌리 가격'으로 곤욕을 치렀다. 그는 지난달 25일 방송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의 '대파 875원' 발언을 두고 "그것은 한뿌리 얘기"라고 옹호했다가 "민생을 모른다"고 비판받았다.

김 후보는 지난 2019년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박정희 전 대통령의 성적 문제 등을 언급하며 "일제강점기에 정신대, 종군 위안부를 상대로 XX를 했었을 테고"라고 했고 2017년에는 다른 채널에서 수원 화성을 여성의 가슴에 비유한 사실이 알려져 구설에 올랐다.

최근에는 지난해 유튜브 채널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연산군에게 빗대 비판하며 언급한 "스와핑"(상대를 바꿔가며 하는 성관계)과 "이화여대 김활란 초대 총장이 미군에게 학생들을 성 상납시켰다"는 발언으로 비판받았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112 박영선 총리·양정철 비서실장설… 추미애 "박근혜 탄핵 직전 분위기" 랭크뉴스 2024.04.17
5111 ‘심심한 사과’ 이어 ‘모집 인원 0명’…또 터진 문해력 논란 [잇슈 키워드] 랭크뉴스 2024.04.17
5110 한강대교서 남성 '투신 소동'…교통통제에 '출근길 극심 정체' 랭크뉴스 2024.04.17
5109 한일, 원·엔 절하에 공동 구두개입…"외환시장 변동성에 대응" 랭크뉴스 2024.04.17
5108 올해 1분기 맥주 수입 20% 줄었는데…일본 맥주는 125% 증가 랭크뉴스 2024.04.17
5107 박은식 “이 당에도 산화하는 사람 있다는 걸 보여주려 했다” [강찬호의 뉴스메이커] 랭크뉴스 2024.04.17
5106 2차전지 주가 희비…하이브리드 오르고, 전기차는 내렸다 랭크뉴스 2024.04.17
5105 엔비디아 다음 AI 대장주 어디…서학개미, 메타 순매수 급증 랭크뉴스 2024.04.17
5104 ‘유튜브뮤직’ 반칙 겪고도…‘1위 아니라서’ 애플 규제 어렵다니 [뉴스AS] 랭크뉴스 2024.04.17
5103 비극이 된 태국 최대명절… 200명 사망한 '지상 최대 물 축제' 송크란 랭크뉴스 2024.04.17
5102 "출산 포기가 경쟁에 유리"... 아이 낳게 10년 허하라는 '이것' 랭크뉴스 2024.04.17
5101 "네가 해라, 우승"‥결승선 앞두고 단체로 양보? 랭크뉴스 2024.04.17
5100 멕시코, “타코 먹으며 풀자” 에콰도르 회담 제안에 ‘퇴짜’ 랭크뉴스 2024.04.17
5099 박민의 석달, 김백의 일주일…그들이 공영방송을 무너뜨리는 방법 랭크뉴스 2024.04.17
5098 대기업 남녀직원 근속연수 격차 줄어도 연봉 격차는 더 벌어졌다 랭크뉴스 2024.04.17
5097 출근길 짙은 안개···낮 최고 18~25도 랭크뉴스 2024.04.17
5096 “오피스텔 월세? 100만원 주세요”… 전월세 전환율도 6% 넘어 랭크뉴스 2024.04.17
5095 ‘강펀치 생중계’ 조지아 의원들, 쟁점 법안 놓고 난투극 [잇슈 SNS] 랭크뉴스 2024.04.17
5094 설탕만큼 달지만 열량 20분의 1, ‘제로’ 시대 주목하는 인공감미료 랭크뉴스 2024.04.17
5093 美·日 등 보조금 전쟁 속, 전문가들 "K반도체, 인재 확보도 놓치지 마라" 랭크뉴스 2024.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