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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젖먹던 힘까지 동원해 독려"
전체 후보에 '마지막 비상요청' 메시지
이재명 "0.7% 패배 반복해선 안돼"
SNS 활용해 투표 참여 호소
한동훈(왼쪽) 위원장과 이재명 대표

[서울경제]

본투표율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자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다시 바짝 긴장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0일 거대 야당을 견제하고 정부·여당이 일할 수 있도록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달라고 호소했다. 지지층의 결집과 무당층·부동층 표심 확보에 따라 승패가 갈린다고 판단하고 본투표 참여를 적극 독려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전체 후보들에게 '마지막 비상 요청' 메시지를 보내 "젖 먹던 힘까지 총동원해 투표 독려에 매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지금 전국 선거구 곳곳에서 불과 수백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되는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며 "후보자들께서 지역 조직력을 총동원해달라"고 주문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1시 기준 본투표율이 직전 총선에 비해 못 미친다고 보고 투표율 끌어올리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특히 한 위원장은 시간대별로 국민의힘 페이스북 계정에 글을 올리며 직접 투표를 독려했다.

그는 오후 1시 52분 페이스북 글에서 "아직도 지난 총선 22.9%보다 많이 못 미치는 22.1% 본투표율"이라며 "그 차이는 결과를 바꾸는 차이다. 대한민국을 지키느냐의 차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역구 하얀색 투표용지는 기호 2번 국민의힘이고, 비례대표 초록색 긴 투표용지는 국민의미래다. 모두 '두 번째 칸'이다. 특히 국민의미래를 꼭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윤재옥 원내대표 겸 공동선대위원장은 오후 2시 여의도 당사에서 주요 선대위 관계자들과 긴급 투표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사전투표의 투표율은 역대 최대였다고 하나, 현재 1시까지 본투표율은 지난 대선보다 낮다"고 했다.

이어 "나부터, 그리고 가족과 지인들도 지금이라도 투표하도록 해 대한민국 미래에 함께해달라. 아직 4시간이나 남았다. 여러분이 가진 한표를 꼭 행사해달라"고 호소했다.

윤 원내대표는 앞서 올린 페이스북 글에서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많이 어렵다. 국민들께서 민생의 어려움을 꾸중하신다면 정부와 여당은 반성하겠다"며 "그러나 이성적으로 나라의 미래를 생각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여당에 야당의 의회 독재를 견제할 의석을 주시고, 악법에 맞서 국익을 지킬 수 있는 대통령의 거부권만은 지켜달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뒷심 부족으로 0.7% 패배를 반복해선 안 된다"며 막판 투표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본인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투표율 상승 곡선이 꺾이고 있다. 마지막까지 투표 독려해달라"며 이같이 썼다.

'0.7% 패배'는 지난 대선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지난 대선에서 47.83%의 득표율을 기록해 48.56%를 기록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 0.73%p(포인트) 차이로 패배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부터 본인의 SNS를 활용해 투표 독려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이 대표는 "오전 10시 기준 투표율이 10%를 넘었지만 지난 대선·총선보다 저조하다"며 "이번 총선은 투표 독려에서 승패가 결정되는 상황이다. 지금 바로 지인 모두에게 '투표에 참여해달라'고 독려해달라"고 적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전체 유권자 4428만11명 중 2497만4380명이 투표를 마쳤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시작된 본투표와 사전·재외·선상·거소투표율을 합한 총투표율은 56.4%다. 직전 총선보다 3.4%p 높은 수치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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