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유럽 주요 항구가 주차장으로 변하고 있다. 전기자동차 수요 둔화와 물류 병목 현상이 겹치며 수입차가 연일 쌓이고 있기 때문이다.

독일의 한 항구에 자동차들이 주차돼 있다. /로이터

9일(현지 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기차의 수요 성장세가 더디다”면서 “중국산 전기차 재고가 쌓이는 것이 유럽 항구가 주차장이 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보도했다. 한 공급망 관리자는 FT에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항구들을 마치 주차장처럼 쓰고 있다”라며 “딜러 업체에 재고를 쌓아두는 게 아니라 항구 터미널에서 차량이 수거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일부 회사는 향후 배송 일정이 없는데도 항구 차량 터미널에 자리를 예약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브랜드 전기차들은 최대 1년 6개월을 유럽 항구에서 버티고 있다. 이에 일부 항구에서는 수입 업체들에 향후 운송 계획을 입증할 서류를 제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 물류 전문가는 항구에 있는 자동차 중 상당수는 유통업체나 최종 소비자들에게 팔릴 때까지 대기한다고 말했다.

이런 현상이 벌어진 것은 중국 업체들이 기대만큼 빠르게 유럽 시장에서 자동차를 팔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FT는 전했다. 업계 고위 관계자들에 따르면 상당수 중국 기업은 유럽에서 후발주자로서 유통망이 취약해 운송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 측은 “유럽 시장 내륙 운송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우리는 불리할 상황에 부닥칠 수 있는 게릴라전식 차량 수출을 바꿔야 한다”라고 말했다.

차량을 이동할 운전자와 차량 수송용 트럭이 부족한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한 소식통은 FT에 “화물차 부족은 아주 흔한 문제”라며 “상당수는 (미국 전기차) 테슬라가 예약했다”라고 말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83 원-달러 환율 장중 1400원 돌파…증시 2% 넘게 급락 랭크뉴스 2024.04.16
4782 “강남 1채 살 돈으로 다른 지역 2채 산다” 서울 집값 양극화 심화 랭크뉴스 2024.04.16
4781 택시비 먹튀에 ‘백초크’까지 한 취객…편의점 직원이 막았다 랭크뉴스 2024.04.16
4780 '73년생 한동훈' 저자 "홍준표, 尹 망했다고 잔치" 랭크뉴스 2024.04.16
4779 홍준표 "싸움의 정석은 육참골단…가야할 사람 미련없이 보내야" 랭크뉴스 2024.04.16
4778 [단독] ‘유튜버 오킹’과 코인 폭로전 벌인 위너즈... 경찰 압수수색 당했다 랭크뉴스 2024.04.16
4777 의협 차기회장, "의사들 후안무치" 비판한 경실련에 "몰상식" 랭크뉴스 2024.04.16
4776 “햄 빼는데 2000원 추가라뇨”… 김밥집 사건 논란 랭크뉴스 2024.04.16
4775 몇 달째 무료 주차 중인 롤스로이스…LH 측 "입주민 아니다" 랭크뉴스 2024.04.16
4774 기사 쓰려고 신용카드 잘랐다, 질문 받습니다 랭크뉴스 2024.04.16
4773 “회기중 골프 금지·부동산 구입 당과 협의” 결의한 정당 [이런뉴스] 랭크뉴스 2024.04.16
4772 尹 일방통행 메시지, 野 "반성문 아니라 변명문...'내가 맞다' 우기면 다냐" 랭크뉴스 2024.04.16
4771 "한국 사창굴"…'나홀로집에2' 배우에 "역겹고 상스럽다" 공분 랭크뉴스 2024.04.16
4770 與, 새 지도부 출범案 결론 ‘또’ 못 내렸다… “여야 협치·당정 소통 강화할 것” 랭크뉴스 2024.04.16
4769 공수처, ‘7억대 뇌물수수’ 혐의 경무관 재판 넘겨…첫 인지사건 기소 랭크뉴스 2024.04.16
4768 세월호 10년…중구난방 ‘재난 신고·대응’ 어떻게 바뀌었나? 랭크뉴스 2024.04.16
4767 '조국수홍' 비난듣던 홍준표, 이번엔 "송영길 풀어주자" 랭크뉴스 2024.04.16
4766 신평 "김부겸 총리로 모셔온다면 尹 달라졌다 생각할 것" 랭크뉴스 2024.04.16
4765 與지지층 한동훈 동정론 압도적…차기 당권 지지율 44.7% 랭크뉴스 2024.04.16
4764 김밥에 햄 빼는데 2천 원?…사장 “그렇게 잘못된 거냐” [잇슈 키워드] 랭크뉴스 2024.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