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가전을 판매하는 대리점으로부터 가격정보를 수집한 삼성전자가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돼 제재를 받게 됐습니다.

대리점의 경영정보를 일방적으로 요구한 건 경영활동 간섭으로 법 위반이라는 판단입니다.

보도에 석민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내 가전 시장 양대업체 중 하나인 삼성전자, 대리점이 가전제품을 팔 때마다 얼마에 판매했는지 전산에 입력하도록 요구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결과 삼성전자는 2017년부터 5년 넘게 시스템에서 판매가를 필수정보로 설정해 이를 입력해야 가전제품 주문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본사가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대리점의 영업비밀을 수집한 건데, 경영활동에 간섭한 이른바 '갑질'로 법 위반이라는 게 공정위 판단입니다.

본사에서 대리점의 수익구조를 꿰고 있으면, 향후 공급가격 협상 등에서 대리점이 불리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현행 대리점법은 본사의 경영정보 요구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150여 개 대리점으로부터 수집한 판매가 정보는 2020년 기준 1만 5천 건이 넘었습니다.

공정위는 삼성전자가 판매가 정보를 대리점에 대한 등급 평가와 장려금 지급 기준으로만 활용했다며, 조사가 시작된 이후에는 행위를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공정위는 법 위반 행위를 금지하는 시정명령을 내리고 이 사실을 대리점에 통지하도록 했습니다.

KBS 뉴스 석민수입니다.

영상편집:신선미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46 내일도 마스크 챙기세요…전국 황사 영향 계속 랭크뉴스 2024.04.16
4945 수원지검, 70억원대 배임 혐의 전·현직 삼성전자 임직원 수사 랭크뉴스 2024.04.16
4944 '내부자들' 이경영, 판교에 세차 전문 기업 '영차' 진행시켰다 랭크뉴스 2024.04.16
4943 걸그룹 멤버가 찍어준 로또 번호 5개 맞았다… 당첨자 290만원 수령 랭크뉴스 2024.04.16
4942 속초 체험학습 중 사망 사고, “교사 무죄 탄원”…“재판 지켜볼 것” 랭크뉴스 2024.04.16
4941 일반인 추모식도 인천에서 엄수‥"몸이 먼저 기억하고 심장이 아파오는 계절" 랭크뉴스 2024.04.16
4940 女 당선인 모은 ‘與 여성 최다선’ 나경원… 왜? 랭크뉴스 2024.04.16
4939 "쿠팡·치킨 이어 편의점까지"…총선 끝 물가 인상 릴레이 시작 랭크뉴스 2024.04.16
4938 ‘학폭 의혹’ 김히어라 “당사자들과 기억 정리, 이해의 시간” 랭크뉴스 2024.04.16
4937 정부는 정면 돌파 승부수, 의사들 재결집…의료대란, 출구가 안보인다 랭크뉴스 2024.04.16
4936 "10년이 하루 같았다"‥세월호 10주기 기억식 추모 물결 랭크뉴스 2024.04.16
4935 “10년이 지나도 안 잊혀져요”…치료비 지원은 ‘사회적 지지’의 의미 [세월호기획/더 많은 ‘세월’ 흘러도]① 랭크뉴스 2024.04.16
4934 '민주당 73% · 국민의힘 17%'... 전략공천 승부서 격차 더 벌어졌다 랭크뉴스 2024.04.16
4933 “전쟁은 우리가 했나”…원·달러 환율 1400원 터치, 주요 통화국 중 하락폭 가장 커 랭크뉴스 2024.04.16
4932 與, 尹대통령 '민생 해결 의지' 평가속 "소통 더 강화" 목소리도(종합) 랭크뉴스 2024.04.16
4931 설악산서 연락 끊긴 20대… 두 달 만에 숨진 채 발견 랭크뉴스 2024.04.16
4930 시민사회, 환자도 대화하자는데…의협 “의·정만 가능” 랭크뉴스 2024.04.16
4929 "아들 잘 지내고 있지?"‥세월호 10주기 눈물 속 선상 추모식 랭크뉴스 2024.04.16
4928 검찰 “‘SM엔터 시세조종’ 의혹 관련 카카오 김범수 소환 필요” 랭크뉴스 2024.04.16
4927 미완의 '세월호'‥'기억합니다, 10번째 봄날' 랭크뉴스 2024.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