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게티이미지뱅크

인천 강화군에서 유권자를 승용차로 투표소로 태워다주는 행위가 또다시 발생해 경찰이 내사에 나섰다.

인천 강화경찰서는 10일 내가면의 한 마을 이장 ㄱ씨를 공직선거법 위반(매수 및 이해유도죄) 혐의로 내사 중이라고 밝혔다. ㄱ씨는 이날 오전 강화군 내가면에서 주민 여러 명을 투표소로 태워준 혐의를 받고 있다. 공직선거법 230조(매수 및 이해유도죄)는 ‘투표를 하게 하거나 하지 아니하게 할 목적으로 차마(자동차 등) 등을 제공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매수 및 이해유도죄는 특정 후보의 당선이라는 목적이 없더라도 사회적 통념을 벗어날 정도로 유권자를 투표소까지 태워준다면 적용이 가능하다. 경찰은 ㄱ씨를 임의동행한 뒤 참고인 조사를 진행 중이다.

앞서 인천 강화경찰서는 같은 혐의로 강화군에 있는 한 데이케어센터 대표 ㄴ씨를 내사 중이다. ㄴ씨는 사전투표일인 지난 6일 강화읍 주민자치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 인근에 2차례에 걸쳐 각각 노인 1명씩 모두 2명을 내려준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ㄴ씨는 동영상을 통해 “(선관위에) 어르신들의 안전을 위해 센터 내 거소투표소를 설치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불가능하다는 안내를 받았다”며 “이에 사전투표일인 지난 6일 (투표를) 원하는 어르신들에 한해 등원 과정 중 투표에 참여할 수 있게 도왔다”고 해명했다. ㄴ씨는 “특정 정당을 위해 어르신 투표권을 악용하는 것처럼 호도돼 억울하다”고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ㄱ씨가 몇 차례에 걸쳐 몇 명의 유권자를 투표소로 데려다줬는지 등 구체적인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며 “ㄴ씨에 대해서는 선거가 끝나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8677 전·현 대통령 부인 동시 검찰수사…과정·결론 모두 숙제 랭크뉴스 2024.06.17
8676 아파트서 뛰어내린 50대, 길 가던 80대 덮쳐... 둘 다 사망 랭크뉴스 2024.06.17
8675 산책 나섰다 ‘날벼락’…아파트 추락 50대, 80대 덮쳐 랭크뉴스 2024.06.17
8674 "SK 주식 가치 100배 왜곡 발생…6공 특혜설은 가짜뉴스" 랭크뉴스 2024.06.17
8673 최태원·노소영 이혼 판결문 수정…“재산 분할 수치 오류 있어” 랭크뉴스 2024.06.17
8672 김정숙 여사, ‘인도 방문 의혹’ 제기한 배현진 고소 랭크뉴스 2024.06.17
8671 "방향 잡아주면 맞춰서"…與, 이재명 '위증교사 혐의' 녹음 공개 랭크뉴스 2024.06.17
8670 김정숙 여사, ‘인도 외유성 출장’ 주장 배현진 고소···“허위사실로 명예 훼손” 랭크뉴스 2024.06.17
8669 부산 아파트서 50대 추락, 길 가던 80대 주민 덮쳐…모두 사망 랭크뉴스 2024.06.17
8668 최태원이 ‘치명적인 오류’라고 주장해 재판부가 수정한 내용은 무엇? 랭크뉴스 2024.06.17
8667 삼성전자, ‘포브스 선정’ 글로벌 2000기업 중 21위… 7계단↓ 랭크뉴스 2024.06.17
8666 與 지지층 59% “차기 대표 한동훈”…안철수, 불출마 랭크뉴스 2024.06.17
8665 민주, 당헌 바꿔 이재명 ‘당대표 연임 뒤 대선 출마’ 길 텄다 랭크뉴스 2024.06.17
8664 1.3조 판결에 치명적 수치 오류... 최태원 재판부, 판결문 수정 랭크뉴스 2024.06.17
8663 한국 얘기 맞나… 김포 아파트 엘리베이터서 ‘뱀’ 나와 랭크뉴스 2024.06.17
8662 "영끌족 숨통트이나" 서울 집 값 두달 연속 올라...전국 매매가 하락폭 줄여 랭크뉴스 2024.06.17
8661 최태원 “항소심 재판 치명적 오류 발견”···노소영 측 “침소봉대” 랭크뉴스 2024.06.17
8660 경찰 "의사 1천명, 고려제약 리베이트 받아"…수사선상에(종합) 랭크뉴스 2024.06.17
8659 공정위에 맞선 쿠팡, 시정명령 후 로켓배송 정말 중단할까 랭크뉴스 2024.06.17
8658 최태원 쪽 “판결 오류” 지적에…재판부 즉각 판결문 수정 랭크뉴스 2024.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