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이준석 지지율, 공영운에 딱 붙었다… 골든 크로스”

개혁신당은 4·10 총선을 하루 앞둔 9일 이준석 대표가 출마한 경기 화성을에서 총력전을 펼쳤다. 개혁신당은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우위를 보이는 화성을에서 ‘골든크로스(지지율 역전)’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누가 당선돼야 윤석열 대통령께서 좋아하는 약주 술맛이 제일 떨어질까 물어봐 달라”고 말했다.

9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롯데백화점 맞은편 문화복합용지에서 열린 개혁신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파이널 집중유세에서 이준석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경기도 동탄 롯데백화점 인근 광장에서 진행한 ‘파이널 집중 유세’에서 “윤석열 정부가 좀 더 견제됐으면 좋겠다는 화성을 유권자 75%를 설득하려면 이렇게 물어봐 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파이널 유세에는 이주영·천하람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김철근 사무총장, 비례대표 후보 6번인 이기인 전 경기도의원 등이 함께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가 무식하게 막무가내로 나서면서 대한민국 국정을 마음대로 하는 것의 절반은 윤 대통령의 정치에 대한 몰이해, 나머지 절반은 더불어민주당의 무능력”이라고 했다.

그는 “양비론을 하려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여당 역할을 못 했던 여당, 제1야당 역할을 못 했던 제1야당 둘 다 이번에 싹 쓸어버려야 하지 않겠느냐”라고 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여당에도 민주당에도 ‘너희 제대로 못 했다’고 표심으로 정확하게 보여줄 3파전이 벌어지는 유일한 지역구가 이곳”이라고 했다.

개혁신당은 화성을에서 골든크로스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본다. 천 위원장은 이날 유세 현장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오늘 법원 휴정 중 라이브를 했는데 거기서 ‘화성을 만만하지 않다. 방심하면 질 수 있다’고 했다”며 “이준석의 파죽지세 누가 막을 수 있겠냐”고 말했다. 이어 “저희가 골든 크로스, 딱 붙었다고는 하지만 결코 쉬운 선거가 아니다”라며 “저쪽(민주당)에서도 결집을 하려고 한다. 거기보다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의 결집을 우리가 이뤄내야 하지 않겠냐”고 했다.

앞서 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기자회견에서도 “선거법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을 말할 수는 없지만 (공 후보와 이 대표 지지율이) 딱 붙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조선비즈

박지영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