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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총선을 하루 앞두고 MBC가 지난 4년의 국회를 돌아보고 시민들의 평가를 들어 봤습니다.

대부분 부정적인 반응과 쓴소리가 많았는데요.

이번 총선에 출마한 후보들, 모두 자신들이 시민들 옆에 가장 가까이 있다고 외치고 있는데, 과연 4년 뒤에 어떤 평가를 받게 될까요?

이남호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 리포트 ▶

[유권자 윤남근]
"아…정말 파괴시켜야 해"
[유권자 권기자]
"너무 너무 속상해"
[유권자 한정택]
"뭐 일 한 게 있습니까?"

지난 4년 국회를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시민들은 이렇게 답했습니다.

코로나 정국 속에 치러진 선거는 당시 여당에 180석을 몰아줬습니다.

국회는 처음부터 험난했습니다.

"민주당은 각성하라! 각성하라! 각성하라! 각성하라!"

핵심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야당의 퇴장으로 21대 국회는 시작됐습니다.

시위와 농성에 이어 몸싸움까지 불사하는 극한 투쟁이 이어졌습니다.

"걷어찼어! 걷어찼어! 발로 걷어찼지?"

거대 여당에 대한 야당의 반발이 지난 국회 전반을 차지했습니다.

[유권자 임종범]
"서로 싸우기나 하지. 정치라고 해봐야"
[유권자 윤경연]
"국민들이랑 기싸움을 하는 것 같다"

새 정부 출범 뒤 여야는 뒤바뀌었습니다.

정부 여당과 거대 야당은 정면 충돌했습니다.

다섯 차례에 걸친 아홉 개 법안.

합의를 이루지 못한 법안들에 대해 야당은 강행처리에 나섰습니다.

법안들은 똑같은 회수의 대통령 거부권 행사로 되돌아왔습니다.

"거부권 남발 규탄한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선거가 임박한 해, 국회 바깥에서 연이어 발생한 테러에 대해 사회는 여야 정치권에 책임을 물었습니다.

"뭐야! 뭐야! 뭐야! 뭐야!"

[유권자 윤종원]
"사회가 너무 극단적으로 흘러가"
[유권자 조미숙]
"자녀들에게 이런 세상 물려줘야 하나"

21대 국회의 성적표. 접수된 법안 대비 가결된 법안이 11.4%에 그치는 역대 최악의 성적을 받았습니다.

정부도 국회도.

민생에 대한 책임을 따질 수는 있지만 책임에서 떠나있을 수는 없습니다.

[유권자 윤경연]
"지방에서 올라왔는데 갈 데가 없어"
[유권자 김준식]
"자영업 사정 너무 안 좋아"

앞으로의 사년에 대해 말씀해 달라는 요청에 시민들은 바라는 것이 있다고 했습니다.

[유권자 노동섭]
"좀 깨끗한 사람이 들어왔으면"
[유권자 조혜원]
"사고만 치지 않았으면"

31.28%, 총선 사상 역대 최고의 사전 투표율.

이미 기대는 반영됐습니다.

[유권자 주하영]
"법 통과 못 하고 가만 있지 않았으면"
[유권자 김정환]
"잘못된 것들은 단호하게 척결해주고"
[유권자 전우진]
"다양한 사람들이 발언권 가졌으면"

국회에 들어가려는 후보들은, 서로가 자신들이 시민들에게 가장 가까이 있다고 외치고 있습니다.

계속 가까이 있을 사람을 뽑아야 합니다.

MBC뉴스 이남호입니다.

영상취재: 이준하 / 영상편집: 장예은 / 화면출처: 유튜브 '정양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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