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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위원장, 격전지 중심 14개 지역 지원 유세 
법원 출석 李 겨냥 "구질구질한 눈물" 공세 
'서울 중심' 청계광장서 마지막 유세...인요한 합류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4·10 총선을 하루 앞둔 9일 서울 동작구 중앙대학교병원 인근에서 장진영(동작갑), 나경원(동작을) 후보의 유세를 지원하고 있다. 이한호 기자


국민의힘은 4·10 총선 전날인 9일 수도권 지역에 막판 화력을 쏟아부었다. 현안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최대 격전지 수도권 표심부터 잡아야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한동훈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핵심 승부처인 '한강벨트'를 포함한 격전지 14곳을 하루에 돌며 한 표를 호소했다.

도봉 등 14개 지역 돌며 "딱 한 표가 부족하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도봉구를 시작으로 중구 청계광장에서 '마지막 유세' 일정을 마쳤다. 야당 강세 지역으로 분류되지만 '반전'을 노리는 동대문을 비롯해 중·성동, 광진, 강동과 치열한 접전지로 꼽히는 송파와 동작, 영등포, 양천, 강서, 마포, 서대문, 용산 등을 30분~1시간 간격으로 누비는 강행군을 펼쳤다. 4년 전 총선 당시 서울 지역에서만 더불어민주당에 의석수 49개 중 대부분(41개)을 잃었던 만큼 탈환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한 위원장은 유세마다 '범야권 200석' 전망을 언급하면서 야당 심판론과 읍소를 거듭했다. 가장 먼저 찾은 서울지하철 4호선 창동역 앞 유세에서 한 위원장은 "딱 한 표가 부족하다. 딱 한 표 부족한 것을 여러분이 채워 주셔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0년, 20년이 지난 다음 우리끼리 모여서라도 후회하지 않아야 한다. 정말 나라가 나락에 빠질 수 있다"며 "(야당이) 200석을 갖고 뭘 하겠다 얘기한다. 무시무시한 일이 벌어질 거고, 나라가 무너질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李 눈물은 살려달라는 구질구질한 눈물"...'범야권 200석' 전망 견제

한동훈(가운데)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9일 서울 강동구 상일동역 인근에서 전주혜(강동갑)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뉴스1


선거 기간 전면에 내세웠던 '이조(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심판론'도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이 위원장이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성남FC·백현동 관련 재판 출석 전 기자회견에서 울먹인 것을 두고 "자기를 살려달라 영업하는 눈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송파구로 자리를 옮겨서도 이 위원장 눈물을 언급하며 "반성의 눈물이 아니라 자기가 범죄를 저질렀지만 살려달라는 구질구질한 눈물"이라며 "사실 우리도 피눈물이 난다. 대한민국이 이렇게 무너질까 봐, 우리 시민이 고통받을까 봐 눈물이 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준혁·양문석 등 민주당 후보의 각종 논란을 겨냥하기도 했다. 야권 후보에 대한 공세를 통해 마지막까지 지지층 표 결집을 유도하기 위한 셈법으로 풀이된다. 한 위원장은 서울 동작구 중앙대 캠퍼스에서 장진영(동작갑) 나경원(동작을) 후보 지원유세를 하면서 "이재명 대표가 어제(8일) 김준혁 후보의 역사관과 여성관에 대해 동의한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며 "저 사람들은 늘 역사를 이용해 나라를 무너뜨리려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준혁 양문석 같은 사람들로만 채워진 200석이 가져올 끔찍한 세상을 막아달라"고 당부했다.

한 위원장은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수도권 서울 편입 및 경기분도 원샷법 발의 △국회의원 특권 폐지 △국회 세종시 이전 △자영업자 육아휴직 적용 △부가가치세 간이과세자 기준 2억 원 상향 등 그간 내걸었던 총선 공약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막을 수 있는 시간은 딱 12시간이다. 충무공이 12척 배로 나라를 구했듯이 내일의 12시간으로 나라를 구해달라"며 10일 본투표 참여를 재차 독려했다.

'서울 중심부' 청계광장서 파이널 유세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9일 저녁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대위원장 등과 유세를 펼치고 있다. 뉴스1


이날 저녁 8시20분쯤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진행된 '파이널 유세'에는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대위원장과 국민의미래 후보들이 합류했다. 서울 중심부에서 '수도권 승리가 전국 승리로 이어진다'는 의지를 강조하기 위해 장소를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위원장은 "우리 아이들에게 후진 사람의 후진 정치 말고, 멋진 사람들의 멋진 정치를 보여주자"고 투표를 독려했다. 이날 공동선대위원장(윤재옥·나경원·안철수·원희룡)들은 각자 지역구 유세 일정에 집중했다. '보수 텃밭'인 대구 달서을에 지역구를 둔 윤 공동선대위원장만 일정 중 부산을 방문해 박성훈(북을) 후보 유세를 지원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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