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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미국 텍사스에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는 삼성전자가 미국 정부의 반도체 보조금을 최대 70억 달러, 약 9조 원가량 받을 거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경쟁기업인 인텔과 대만 TSMC는 이미 미국에 거액을 투자하면서 역시 미국 정부의 보조금을 받게 됐는데요.

반도체 기업들의 공격적인 미국 투자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오상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미국 상무부가 다음 주 삼성전자에 60~70억 달러 규모의 보조금 지급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로이터가 보도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이미 인텔과 대만 기업인 TSMC에 각각 85억 달러, 66억 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삼성이 받게 될 보조금 규모는 이들과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는 전망입니다.

미국 정부가 운영 중인 법, '칩스법'에 따른 조치인데, 자국 내 반도체 시설을 짓는 기업에 보조금을 지원해 공급망을 안정화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2022년 제정됐습니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비용 170억 달러를 포함해 기존의 2배가량인 440억 달러를 미국에 투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김양팽/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
"반도체 공급망이 미국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고 주요 고객들이 미국에 있는 상황에서는 삼성전자 파운더리 사업부가 미국의 공장을 조금이라도 더 확장할 움직임을 보일테고…"

앞서 66억 달러의 보조금을 받기로 한 TSMC도 미국 투자금을 기존 400억 달러에서 650억 달러로 증액하고 애리조나주에 오는 2030년까지 세 번째 공장을 짓기로 결정했습니다.

AI에 사용되는 반도체인 고대역폭 메모리 즉 HBM 시장 1위인 SK하이닉스도, 최근 미국 인디애나주에 HBM 전용 공장을 짓겠다고 밝혔습니다.

총 5조 2천억 원가량을 투자할 예정인데, 미국 정부에 반도체 보조금 신청서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향후 AI에 사용될 AI 반도체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장 선점과 투자비용 절감을 위한 미국 시장 투자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MBC뉴스 오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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