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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혁 감싸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 석고대죄하라”


이화여대 졸업생 김다혜씨가 ‘이대생 미군 성 상납’ 발언으로 논란이 된 김준혁(경기 수원정)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사퇴를 요구하며 9일 서울 영등포구 민주당 당사 앞에서 삭발식을 했다. 김다혜씨는 김활란 총장 장학생 출신이다. 김준혁 후보는 과거 유튜브 방송에서 “(이화여대 초대 총장) 김활란이 미 군정 시기 이화여대 학생들을 미 장교에게 성 상납시켰다”고 발언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이화여대 졸업생 김다혜씨가 9일 더불어민주당 여의도 당사 앞에서 김준혁 후보 사퇴 촉구 삭발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김다혜씨는 ‘여성혐오 확신범 김준혁 후보 사퇴 촉구 삭발식 거행’이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내고 “자유대한민국 여성들에게 호소하기 위해 3일간 단식 농성을 했는데도, 김 후보와 민주당 당원들은 며칠만 버티자 하는 마음으로 쉬쉬하며 사과 하나 없었다”라며 삭발식을 예고했다.

그는 “대한민국 여성주의자들이 온갖 추접하고 더러운 표현으로 여성을 성적으로 비하하고 여성의 존엄을 처참하게 유린하는 김 후보와 그를 비호하는 이재명 민주당 세력의 거대한 힘 앞에서 무기력하게 굴복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역사학자라는 명분으로 배설 수준의 망언을 일삼은 김 후보는 역사 왜곡은 기본이고 온갖 음란성 언행에 여성 비하까지, 이는 김 후보가 가진 기본 인식이자 이에 대한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는 민주당의 현주소”라고 비판했다.

김씨는 “당대표부터 후보까지 드러낸 처참한 여성 비하 인식에도 불구하고 그저 유야무야 시간만 때우면 국민들이 민주당을 선택해줄 것이라 착각하는 것인가”라며 “공당 대표의 처참한 성 인지 감수성에 개탄을 금할 길이 없다”고 했다. 이어 “자유대한민국 여성들이 그 배설 같은 망언을 들었고 국민이 그리고 수원시민이 심판하실 것”이라고 했다.

김씨는 “대한민국 여성 여러분께 강력히 호소한다. 처참하게 짓밟히다 못해 사망한 자유 대한민국 여성 존엄의 가치를 다시 회복시켜 달라”라고 했다.

그는 “김준혁은 철저하게 기획되고 의도된 여성 비하 발언을 일삼으며 여성을 성적 대상화함으로써 비뚤어진 성 관념을 만천하에 드러낸바, 이런 김준혁을 감싸고 있는 민주당 그리고 이재명 대표는 당장 석고대죄하라”고 주장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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