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원·달러 환율이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우리나라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1350원 중반대에 안착하며 연고점을 또 경신했다. 환율이 연고점을 경신한 것은 이달 들어 다섯 번째다.

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53.2원)보다 1.7원 오른 1354.9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연중 최고치이자, 지난해 11월 1일(1357.3원) 이후 약 5개월 만에 최고다.

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환율은 지난 1일 1349.40원에 마감하며 종가기준 연고점을 기록했고, 이튿날(1352.1원)엔 올해 처음으로 1350원을 넘겼다. 5일(1352.8원)과 8일(1353.2원), 9일(1354.9원)에도 환율이 연달아 오르면서 7거래일 만에 연고점을 다섯 번 경신했다.

이날 환율은 오는 10일 발표되는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와 생산자물가지수(PPI)를 앞두고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3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대비 3.4% 상승하며 이전치 3.2% 대비 상승 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

물가가 여전히 높은 상승세를 보인다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도 지연될 가능성이 크다. 이는 달러화 강세로 이어져 원화 가치 하락을 유발할 수 있다. 달러인덱스는 물가에 대한 경계심을 반영하면서 이날 새벽 3시 기준 104.19를 기록하고 있다.

다음날 우리나라 외환시장이 22대 국회의원 선거로 인해 휴장하는 것도 영향을 줬다. 물가 지표를 보고 움직이려는 심리가 강해지면서 시장의 움직임이 더 조심스러워진 것으로 보인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892.6원이다.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891.55원)보다 0.51원 올랐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136 영사관 폭격당한 이란, 이스라엘에 ‘48시간 내 보복’ 직접 할까? 랭크뉴스 2024.04.12
3135 고민정 "비서실장 후보군에 이동관 거론? 정신 못 차린 듯" 랭크뉴스 2024.04.12
3134 야권 총선 압승에 ‘건설사 구조조정’ 시계추 빨라질 듯 랭크뉴스 2024.04.12
3133 아베보다 못한 기시다…미 의회 연설서 ‘과거사’ 한마디도 안 해 랭크뉴스 2024.04.12
3132 부천서 배달 오토바이 타던 20대 불법주차 화물차 들이받고 사망 랭크뉴스 2024.04.12
3131 운수 좋던 날, 아이들이 죽었다 랭크뉴스 2024.04.12
3130 [영상] 유엔총회 연설 도중 코피 쏟은 대사…“감시망이 무너졌다” 성토 랭크뉴스 2024.04.12
3129 김건희·이재명·이준석, 손잡고 사전투표…이례적 ‘쓰리샷’ 화제 랭크뉴스 2024.04.12
3128 “지구 구할 시간, 앞으로 2년” 유엔 기후변화 수장의 경고 랭크뉴스 2024.04.12
3127 '민주 텃밭 이변' 與김재섭 "김건희 특검 요청 받아들여야" 랭크뉴스 2024.04.12
3126 왕의 죽음에 땅 한 토막 없는 이도 눈물 짜는 세상…개혁은 어디에 [책&생각] 랭크뉴스 2024.04.12
3125 케이블타이 미리 준비했다, 남녀 4명 사망한 호텔 객실 보니 랭크뉴스 2024.04.12
3124 "文 사냥개 되어 우리 짓밟던 애" 한동훈 하루 두번 때린 홍준표 랭크뉴스 2024.04.12
3123 이창용 "물가 2.3%보다 높으면 하반기 금리인하 어려워" 랭크뉴스 2024.04.12
3122 쿠팡 멤버십 4,990원→7,890원…당장 내일부터 적용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4.04.12
3121 야자수 잎 모아 해변에 'HELP'…태평양 무인도 구사일생 스토리 랭크뉴스 2024.04.12
3120 금리 하반기 인하도 불투명…유가·농산물 안내리면 해 넘길수도 랭크뉴스 2024.04.12
3119 숨진 女 묶은 케이블타이 미리 준비…파주 호텔 사건 계획범죄 정황 랭크뉴스 2024.04.12
3118 국민의힘 안철수 “채 상병 특검 찬성”, 김재섭 “김건희 특검 전향적 태도 필요” 랭크뉴스 2024.04.12
3117 '술먹고 남의 차 운전' 신혜성 실형 면했다... 2심도 집유 랭크뉴스 2024.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