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2022년 3월4일 서울 서초1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제20대 대선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야권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22대 총선을 하루 앞둔 9일 최근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향해 투표에 참여해달라고 촉구했다.

최혁진 더불어민주연합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윤 대통령은 굳이 부산까지 가서 사전투표를 하며 ‘투표는 주권자의 권리행사일 뿐만 아니라 책무’라며 ‘한 분도 빠짐없이 주권을 행사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더불어민주연합은 더불어민주당과 새진보연합, 진보당, 연합정치시민회의가 함께 꾸린 야권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이다.

22대 총선 사전투표 첫날인 5일 공식 일정차 부산을 찾은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강서구 명지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사전투표를 했다. 김 여사는 이날 사전투표에 동행하지 않았다. 당시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 공식 일정 중 진행하는 사전투표라 부부가 같이 투표하지 않는 것 외에 (김 여사의) 투표 일정은 정해진 게 없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이 불거진 이후 4개월 가까이 공식 석상에 나오지 않고 있다. 지난해 12월15일 윤 대통령과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뒤부터다.

앞서 김 여사는 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022년 5월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구의회에서 윤 대통령과 함께 사전투표를 한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6·1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022년 5월27일 서울 용산구 용산구의회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최 대변인은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다. 선거를 통해 민주주의는 자란다”며 “국민들의 관심은 과연 김 여사가 투표를 할 것인가이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최 대변인은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등을 언급하며 “(김 여사가) 청렴결백하다면 (10일) 본투표(에) 당당하게 한 표 행사(하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다만, 김 여사가 10일 투표에 참여하더라도 비공개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이날 불교방송(BBS) 라디오 프로그램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김 여사가) 투표를 안 할 가능성도 있지만 그래도 대통령 배우자로서 국민들에게 ‘투표하지 않았다’고 얘기할 수는 없기 때문에 투표하긴 할 것”이라며 “비공개로 (투표) 할 것인지가 첫 번째 (관건이)고, 두 번째는 공개하더라도 아마도 유권자들의 선택이 대부분 끝난 시간에 (투표) 하지 않을까라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신 대변인은 “(김 여사의) 공개 일정 자체가 정부·여당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거라는 정무적 판단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그런 측면에서 보자면 (김 여사가) 투표하는 모습도 비공개하거나 늦은 시간에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6054 [속보] 안보리, 팔레스타인 유엔 정회원국 가입안 부결…美 거부권 랭크뉴스 2024.04.19
6053 [사설] 野 양곡법 본회의 직회부… 입법대치로 국회 마무리해서야 랭크뉴스 2024.04.19
6052 "4월 월급 줄었다고 상심하지 마세요"…작년 건보료 정산 영향 랭크뉴스 2024.04.19
6051 당은 망해도 난 살았다?…입으로만 쇄신, 용산 입만 보는 與초선 [현장에서] 랭크뉴스 2024.04.19
6050 [1보] 안보리, 팔레스타인 유엔 정회원국 가입안 부결…美 거부권 랭크뉴스 2024.04.19
6049 태국 축제 길거리서 ‘성행위’…딱 걸린 한국인 남성 둘 랭크뉴스 2024.04.19
6048 인선 ‘카더라’ 난무…윤 대통령 ‘쇄신책 장고’ 지지층도 등 돌려 랭크뉴스 2024.04.19
6047 롤렉스 쓸어담던 중국인은 어디로…中수요둔화에 명품업계 고심 랭크뉴스 2024.04.19
6046 “올해 금리인하 없을 수도”... 내려가던 대출금리 다시 ‘꿈틀’ 랭크뉴스 2024.04.19
6045 "추경은 경기 침체에‥지금은 민생 대응" 랭크뉴스 2024.04.19
6044 이슬람 사원 짓겠단 유튜버…땅 주인 “계약 해지 요청” 랭크뉴스 2024.04.19
6043 “野에 192석 바치고도 한가" "당 지도부 폭파해야" 랭크뉴스 2024.04.19
6042 [환율 다시 1400원]① 아시아 ‘최약체’ 된 원화… “대내외 겹악재에 추풍낙엽” 랭크뉴스 2024.04.19
6041 [단독] "족보 안 줘" 엄포, 수업복귀 막는 의대생 수사의뢰 검토 랭크뉴스 2024.04.19
6040 거부권을 거부한 민주당... '尹 1호 거부권' 양곡법 되살렸다 랭크뉴스 2024.04.19
6039 테슬라 주가 15개월만에 최저치…시총 월마트 아래로 추락(종합2보) 랭크뉴스 2024.04.19
6038 병원 48곳 거부…경남 교통사고 중환자, 결국 수원 갔다 [의료붕괴 시작됐나] 랭크뉴스 2024.04.19
6037 IMF "환율 변동성, 한국 경제에 큰 어려움 주지 않아"(종합) 랭크뉴스 2024.04.19
6036 윤재옥, 오늘 낙선자들과 간담회…총선 패인 등 의견 청취 랭크뉴스 2024.04.19
6035 尹 인사 난항에 대통령실 자중지란... "제2의 최순실 누구인가" 랭크뉴스 2024.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