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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총선 하루 전날인 9일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대장동·성남FC·백현동 관련 재판에 출석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총선을 하루 앞둔 9일 대장동 재판에 출석하면서 “국민을 배신한 정치세력의 과반 의석을 반드시 막아달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15분쯤 대장동 재판이 열리는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해 취재진 앞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원고를 낭독했다.

이 대표는 “오늘 저는 2년째 겪고 있는 억울과 부당함, 그리고 정치검찰의 무도함에 대해선 말씀드리지 않겠다”며 입을 열었다. “저와 제 가족이 겪고 있는 고통과 불편이 아무리 크다 한들 국민 여러분께서 겪는 삶의 고통에는 비할 바가 못 된다”며 “이번 선거를 치르며 전국 곳곳에서 절절한 국민의 목소리를 들었다. 어딜 가나 먹고살기 힘들다는 호소가 넘쳤다”고 했다.

이어 “지난 2년간 윤석열 정권은 경제, 민생, 안보, 민주주의 모든 측면에서 국가를 후퇴시켰다. 하지만 잡으라는 물가는 못 잡고 정적과 반대세력만 때려잡고 있다”며 “국민통합에 앞장서야 할 대통령이 최일선에서 이념전쟁을 벌이고 폭압적 검찰통치를 하면서 민주주의의 기본인 대화와 타협, 공조는 사라졌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국민을 완전히 무시하고 능멸하는 정권 탓에 정치는 통치와 지배로 전락했다”며 “이번 총선이 무도한 정권에 대한 확실한 심판이 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께 특별히 부탁드린다. 국민을 거역하는 권력은 더 이상 존재할 수 없다는 걸, 어떤 권력도 국민을 이길 수 없다는 걸 여러분 손으로 증명해달라”며 투표에 나서 달라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경남 진주갑, 강원 강릉, 경기 동두천 등에서 수많은 민주당 후보들이 박빙의 결전을 치르고 있다”며 지역구 후보들 이름을 일일이 읊기도 했다.

이 대표는 약 10분간 발언을 마친 뒤 ‘(출석은) 법원의 구인장 발부를 염두에 둔 결정인가’, ‘법원의 기일 지정이 부당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답하지 않은 채 법정으로 들어갔다.

이날 서울중앙지법에는 푸른색 옷을 입은 민주당 지지자 수십명이 몰렸다. 정장 차림에 푸른색 넥타이를 한 이 대표가 나타나자 지지자들은 “이재명! 이재명!” “윤석열·김건희 때문에 못 살겠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재명 용산·한동훈 청계광장·조국 광화문, 마지막 유세지로 선택한 이유?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10 총선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오는 9일 대통령실이 있는 서울 용산을 찾는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서울의 중심인 청계광장을, 조국...https://m.khan.co.kr/politics/politics-general/article/202404081723001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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