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투표일 전날 재판을 받기 위해 법정에 출석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며 "무도한 정권을 심판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심리로 열린 대장동·성남FC·백현동 사건 재판에 출석하면서 "폭압적인 검찰 통치로 민주주의의 기본인 대화와 타협, 공존이 사라졌다"며 "국민을 거역하는 권력은 더 이상 존재할 수 없음을 보여달라"고 말했습니다.
10여 분간 연설한 이 대표는, 법원의 구인장 발부를 염두에 두고 출석한 것인지, 총선 전날로 기일을 지정한 것이 부당하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고 법정에 들어갔습니다.
앞서 재판부는 이 대표가 선거일정 등을 이유로 기일 변경을 요청했지만, 정치일정을 반영하면 특혜라는 지적이 나올 수 있다며 받아들이지 않았고, 불출석을 반복할 경우 구인장을 발부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