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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래포구 전통어시장 입구에 설치된 영상 촬영 경고문.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바가지요금으로 뭇매를 맞은 인천 소래포구 어시장에 유튜브와 방송 촬영을 제한한다는 안내문이 내걸려 논란이 일고 있다.

9일 엑스(X·옛 트위터) 등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소래포구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퍼져나갔다. 최근 소래포구 전통어시장 입구에 내걸린 촬영 제한 입간판 사진을 공유한 것이었다.

작성자 A씨는 “소래포구에는 전통어시장과 종합어시장, 난전시장이 있는데 여긴 소래포구 전통어시장”이라며 “요즘 이런 게 생겼다고 한다. 방문객들과 불철주야 소래포구를 드나드는 유튜버들도 앞으로 유의하라”고 경고했다.

인천 남동구 소래포구 전통어시장. 뉴시스

공유된 사진 속 입간판에는 ‘유튜브 촬영, 방송 촬영은 사무실을 경유해 주시길 바란다’는 문구가 적혔다. 하단에는 ‘악의적, 고의적 편집으로 시장에 손해를 끼칠 경우 민·형사 책임 및 추후 촬영금지’라고도 쓰여 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문제를 감추려는 데 급급한 모양새다” “개선 의지가 없어 보인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지난달 5일 오후 인천 남동구 소래포구종합어시장에서 남동구합동점검반이 무게추를 이용해 상인들이 사용하는 접시 형태 저울을 점검하고 있다. 뉴시스

앞서 소래포구는 유튜브 영상 등을 통해 일부 상점의 바가지요금과 과도한 호객 행위가 알려져 논란에 휩싸였다. 대게 2마리를 37만원 이상으로 안내하거나 ㎏당 4만원인 광어 가격을 5만원에 부르는 상인의 모습이 영상으로 공개된 것이다.

소비자 불만이 커지자 인천시 남동구는 지난달 소래포구 일대의 불법 상행위 근절을 위한 집중 점검을 벌였다. 남동구는 점검에서 실제 무게와 다른 무게가 표시되는 접시 형태 저울(계량기) 9개를 적발해 개선 명령을 내렸다.

이후 소래포구 상인들은 ‘호객 행위·섞어 팔기·바가지’ 등을 근절하겠다며 자정대회를 열며 사과했다. 소래포구종합어시장상인회는 이미지 개선을 위해 지난달 18~29일 ‘무료 회 제공 행사’를 개최하기도 했다. 상인회 측은 당시 행사를 열며 “최근 불미스러운 영상과 사건으로 인해 소래포구가 고객님께 외면받고 있다”며 “사실 상인 대다수는 선량하고 순박한 사람들”이라고 해명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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