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인천시 부평구 공모 통해 대갈놀이공원, 새갈놀이공원 별칭 선정
‘은하수놀이공원’의 별칭을 얻은 인천시 부평구 ‘새갈놀이공원’ . 사진 제공=인천시 부평구

[서울경제]

인천시 부평구 갈산동의 대갈공원과 새갈공원이 주민들의 민원으로 새 이름을 얻었다.

인천시 부평구는 갈산동 대갈놀이공원과 새갈놀이공원의 별칭으로 각각 '갈월달빛놀이공원'과 '은하수놀이공원'을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기존 이름이 주는 부정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친근한 이름이 필요하다는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진행됐다. 앞서 갈산동 주민들은 "대갈·새갈의 어감이 이상하다"거나 "'대가리'를 연상케 한다"며 부평구에 명칭 변경을 건의했다.

부평구는 지명위원회를 통해 정식 명칭을 변경하면 최종 결정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고 절차나 요건이 까다로운 점을 고려해 별칭을 정한 뒤 본명과 병기하기로 했다. 이어 공모 절차와 선호도 조사 등을 거쳐 지명에 어울리면서 어린이 정서에 맞는 별칭을 각 공원에 붙였다.

대갈과 새갈은 갈산동의 옛 지명인 '갈월리'에서 유래한 지명으로 각각 대갈월과 새갈월의 줄임말이다. 갈산동은 칡넝쿨이 많은 갈산 밑 마을이라는 뜻으로 과거 밝은 달과 함께 야경을 이뤄 갈월리로 불렸다. 여기서 대갈은 기존에 큰 마을을 이룬 갈월리 지역을 뜻하고 새갈은 비교적 나중에 조성된 마을을 일컫는 것으로 알려졌다. 1940년대 경인고속도로의 전신인 '국방도로'를 건설할 때 흙이 부족해 갈산동 북쪽 등성이를 파다가 썼는데 해방 후 이곳에 촌락이 형성되자 새갈(새로 생긴 갈월리)로 불린 것이다.

부평구는 과거에도 주민 의견을 수렴해 기존 공원에 별칭을 부여했다. 2022년 11월 부평동 만월어린이공원은 '부평달빛공원'이라는 별칭이 정해졌다. 당시에는 남동구에 만월산이 있어서 부평구 만월공원이 남동구 내 공원으로 혼동될 우려가 있다는 민원이 제기됐다. 부평구는 앞으로 공원 안내판 등에 별칭을 함께 표시해 새로운 이름을 활용할 예정이다. 부평구 관계자는 "정식 명칭은 유지하되 별칭을 함께 사용할 것"이라며 "사소한 의견이라도 주민 일상과 밀접한 사안이라면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627 “스토킹男 누나가 배우”… 오피스텔 추락女 유가족 절규 랭크뉴스 2024.04.18
5626 6월 금리 인하 가능성 ‘K.O’ [머니인사이트] 랭크뉴스 2024.04.18
5625 고독사, ‘스마트 희망 빛’으로 예방…“전기·전화 사용량 분석” 랭크뉴스 2024.04.18
5624 "병원 대신 교수님 집 찾아가요"… 의료대란기 제약 영업사원의 생존법 랭크뉴스 2024.04.18
5623 이석현, 새로운미래 비상대책위원장 수락‥전당대회 앞당길 듯 랭크뉴스 2024.04.18
5622 ‘양평고속도로 대화’ 공개하자 의원직 제명…법원 “취소해야” 랭크뉴스 2024.04.18
5621 [단독] 특검법 임박하자 이종섭 ‘수사자료 회수, 내 지시 아니다’ 랭크뉴스 2024.04.18
5620 “조국당 강연 뭐야” 개딸 분노…정청래 “제 잘못” 해명 랭크뉴스 2024.04.18
5619 교사, 남친 사진 올렸다고…“애가 뭘 배워” 학부모 항의 랭크뉴스 2024.04.18
5618 “뉴노멀된 원·달러 환율 1300원…대중 무역수지 적자가 안정화 관건” 랭크뉴스 2024.04.18
5617 신한카드 더모아 약관 개정… 꼼수 포인트 회수 길 열렸다 랭크뉴스 2024.04.18
5616 국회도 띄운 의료개혁특위 누가 들어가나…위원장 인선에 의료계 촉각 랭크뉴스 2024.04.18
5615 '민정수석' 사실상 부활?‥야당 "대통령 방탄용" 랭크뉴스 2024.04.18
5614 이재명 “전국민 25만원”에 제동 건 한총리 “경계해야” 랭크뉴스 2024.04.18
5613 "경적을 울려?"…고속도로서 급정거하고 운전자 폭행한 60대 랭크뉴스 2024.04.18
5612 "사냥개""초짜 당대표"…홍준표 거칠어질수록 한동훈 뜬다? 랭크뉴스 2024.04.18
5611 김건 당선인 "돈먹는 하마 核, 北은 유지 불가" 랭크뉴스 2024.04.18
5610 “尹, 홍준표와 지난 16일 만찬회동”…총리직 제안설도 랭크뉴스 2024.04.18
5609 사흘째 전국에 황사‥낮엔 초여름 더위 랭크뉴스 2024.04.18
5608 국민의힘 수습책, 원로들 의견은?…민주, 윤석열·한동훈 공수처 고발 랭크뉴스 2024.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