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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삽 인천 계양 최대 33% 올라…공공분양 주택사업장에도 여파
2곳 입주 예정일은 6개월 밀려…사전청약 문제점 여실히 드러나
인천계양지구 위치도. 국토교통부 제공


3기 신도시(남양주 왕숙·남양주 왕숙2·하남 교산·인천 계양·고양 창릉·부천 대장) 중 처음으로 사전청약과 착공을 한 인천 계양지구 공공분양 아파트 총사업비가 2년 만에 최대 30% 넘게 증가했다. 인건비와 자재비 상승으로 인한 공사비 인상이 공공분양 주택 사업장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올 9월 본청약 때 확정되는 최종 분양가는 사전청약 때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8일 국토교통부 고시에 따르면 인천 계양 테크노밸리 공공주택지구 내 A2 블록(공공분양) 사업비는 2676억원에서 3364억원으로 변경 승인됐다. 2022년 1월 사업계획 승인 때보다 25.7%(688억원) 증가했다. 같은 지구 A3 블록(신혼희망타운) 사업비도 1754억원에서 2335억원으로 33.1%(581억원) 늘었다. 입주 예정일(사업 기간)도 두 사업장 모두 2026년 6월에서 2026년 12월로 6개월 연장됐다.

두 지역은 인천 계양지구 28개 주택블록 중 2021년 7월 사전청약을 받았고 지난달 말 착공했다. A2 블록은 전용면적 59㎡, 74㎡, 84㎡를 총 747가구 공공분양한다. A3 블록은 55㎡ 단일 평수로 분양주택 359가구, 행복주택(임대) 179가구이다.

사전청약 당시 A2 블록 84㎡는 28가구 모집에 1만670명이 몰려 경쟁률 381 대 1을 기록했고, 74㎡ 경쟁률은 76 대 1이었다. 당시 추정 분양가는 A2 블록 59㎡ 3억5600만원, 74㎡ 4억3700만원, 84㎡ 4억9400만원이었다. A3 블록 55㎡는 3억3980만원이었다.

이번에 사업비가 오른 만큼 본청약 때 최종 분양가는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본청약은 오는 9월에 있다. 다른 3기 신도시 지구 본청약은 내년에 실시된다.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는 “원칙대로라면 공사비가 오른 만큼 분양가도 오르는 게 맞지만 공공분양 취지상 정치적 판단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도입 당시 ‘희망고문’이 될 수 있다고 비판받았던 사전청약의 문제점이 고스란히 드러난 것”이라고 말했다.

2018년 문재인 정부 때 추진되기 시작한 3기 신도시 사업은 계속 밀리고 있다. 토지 보상에 오랜 시간이 걸리면서 당초 2025~2026년으로 예상됐던 입주시기가 현재는 2026~2027년 정도로 늦어진 상태다. 3기 신도시 중 가장 사업속도가 빠른 인천 계양 A2 블록과 A3 블록도 2025년 입주가 목표였지만 이번에 2026년 12월로 입주 시점이 밀렸다. 국토부는 아직 첫 삽을 뜨지 못한 다른 3기 신도시 4곳(고양 창릉,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부천 대장)도 연내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공사비 급등 이외에 토지보상 문제나 교통 인프라 구축 문제가 겹치면서 2030년은 돼야 입주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 경우 예상보다 높은 분양가를 받아들게 될 사전청약 당첨자들이 본청약을 포기하는 일이 늘어날 수 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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