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021년 7월 조브넬 모이즈 대통령이 암살된 이후 극심한 혼란이 계속되고 있는 카리브해 섬나라 아이티에서 8일 한국인 11명이 헬기를 통해 인접국으로 철수했다.

2월 7일(현지시간)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에서 아리엘 앙리 총리 사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대가 거리를 휘젓고 있다. / AFP연합뉴스

이날 외교부는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에서 철수를 희망한 한국인 11명이 헬기를 타고 인접국 도미니카공화국으로 철수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정부는 앞으로도 아이티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해 다양한 안전 조치를 계속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6일에도 현지에서 한국인 2명이 철수했다. 현지에 체류하는 한국인은 약 70명에서 60명으로 줄었다.

미주 최빈국으로 꼽히는 아이티에서는 2021년 조브넬 모이즈 대통령 암살 이후 빈곤 문제와 치안 불안이 극심한 상태다. 같은해 치러질 예정이었던 대선과 총선이 무기한 연기되고, 아리엘 앙리 전 총리가 취임해 국정 운영을 맡았으나 야권에서 사임을 요구하며 갈등을 빚었다. 앙리 전 총리가 지난달 11일 사임한 뒤 차기 대통령을 위한 과도위원회가 꾸려졌다. 이 같은 정치 공백을 틈타 갱단의 폭력 사태가 심해졌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에 따르면 아이티에서 폭력사태로 작년 4451명이 숨진 데 이어 올 들어 지난달 22일까지 1554명이 사망했다. 자국 내 피란민도 지난해 12월 기준 31만3900명에 달했다. 보고서는 아이티의 상황을 “부패와 법치 실종, 열악한 통치 구조와 갱단 폭력 증가로 아이티의 국가기관들은 붕괴 직전에 이른 상태”라고 설명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470 "밥 먹고 배탈"‥식당 협박해 9천만 원 뜯어낸 '장염맨' 또 구속 랭크뉴스 2024.04.17
5469 "이윤희를 아시나요?"…18년 전 '112·성추행' 검색 후 사라진 수의대생 랭크뉴스 2024.04.17
5468 결혼 약속한 연인 191회 찔러 살해… ‘징역 17년→ 23년’ 랭크뉴스 2024.04.17
5467 바이든, 중국 견제 고삐... "中철강·알루미늄 관세 3배 올린 25% 검토" 랭크뉴스 2024.04.17
5466 ‘박정희 암살’ 김재규, 45년 만에 사법판단 다시 받나 랭크뉴스 2024.04.17
5465 국힘 원로들 “윤 대통령 불통 국민 심판 받아…당이 직언해야” 랭크뉴스 2024.04.17
5464 "머스크에 77조 보상패키지 다시"…테슬라 주주 투표 랭크뉴스 2024.04.17
5463 네타냐후 "우방 충고 고맙지만 이란 보복은 우리가 결정" 랭크뉴스 2024.04.17
5462 ‘안갯속’ 의대 정원 증원…대학도 수험생도 뒤숭숭 랭크뉴스 2024.04.17
5461 세 아이 두고 6·25 참전했던 아버지…유해 발굴 20년 만에 이름 찾았다 랭크뉴스 2024.04.17
5460 ‘갤럭시’ 조립하다 백혈병 걸린 21살 노동자…“원청 삼성전자 책임져야” 랭크뉴스 2024.04.17
5459 정쟁 없는 재난 조사 제도화‥22대 국회에는 빛 보나? 랭크뉴스 2024.04.17
5458 "얼마 내지?"…결혼 축의금 액수 가른 것은 바로 '이것' 랭크뉴스 2024.04.17
5457 위협운전도 모자라···아들 보는데 아빠 폭행한 60대 운전자 랭크뉴스 2024.04.17
5456 "살면서 처음 본다"…경북 영덕 사찰에 등장한 '이 동물' 정체는? 랭크뉴스 2024.04.17
5455 "제 정신이냐" 비판받던 "푸바오 데려오자" 제안 9일만에 서울시가 답했다 랭크뉴스 2024.04.17
5454 내일 전국 대체로 맑음…낮 최고 18∼27도 랭크뉴스 2024.04.17
5453 전의교협 "의대 증원 '원점 재검토'가 의료계 단일안" 랭크뉴스 2024.04.17
5452 [집중취재M] 가와사키병 맞다는데 지급 거부‥피해자 두번 울리는 보험사 랭크뉴스 2024.04.17
5451 "참패 원인은 대통령의 불통·당의 무능"‥당 쇄신은 언제? 랭크뉴스 2024.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