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최근 원 달러 환율의 상승세가 꾸준히 이어지더니 올해 들어서 최고점을 찍었습니다.

수출이 늘면서 무역 수지는 계속해서 흑자를 보이고 있고 외국인 투자가 크게 증가했는데도 이례적으로 원화의 가치는 떨어지고 있는 건데요.

이게 장기화되면 높은 물가에 시달리고 있는 소비자들의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세영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 리포트 ▶

1달러에 1353.2원, 원 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인 지난주 금요일보다 0.4원 오르면서 올해 들어 최고점을 찍었습니다.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환율입니다.

지난달 11일 1,310원을 기록한 이후 원 달러 환율은 계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수출이 회복되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무역수지는 매달 흑자를 내왔고, 올해 1분기 외국인들이 우리 주식시장에서 순매수한 금액만 15조 8천억 원, 역대 최대 수준입니다.

이렇게 달러화가 계속 국내로 유입되는 데도 달러화 강세, 원화 약세가 이어지는 이유는 뭘까.

우선, 최근 미국의 제조업과 고용시장 모두 예상보다 뜨거운 것으로 발표되면서, 물가부담 때문에 금리 인하 시점이 미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문정희/KB국민은행 수석연구위원]
"고용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고 있거든요. 거기에다가 금융자산이나 이런 것들이 소득이, 주가도 올라가고, 실제로 이제 부가 좀 많이 올라가는 부분이…"

여기에 중국 위안화와 일본 엔화가 약세를 이어가고 있고, 전쟁 등 세계 경제 불확실성으로 상대적으로 안전한 달러화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있습니다.

원 달러 환율 인상은 수출에는 긍정적이지만 수입물가를 올리면서 안 그래도 심각한 고물가 상황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이정환/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
"우리나라가 달러 결제를 할 때 원화를 더 많이 써야 된다는 이야기니까, 수입 물가 상승 같은 것들이 조금 우려가…아직까지 물가 안정화가 안 된 한국의 입장에서는 조금 부담스러울 수도…"

다수의 전문가들은 결국 미국의 금리 인하가 현실화 돼야 환율 오름세가 꺾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세영입니다.

영상취재: 소정섭 / 영상편집: 김진우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778 일본인 조상, 세 가지 계통이었나... 日 연구진, 정설과 다른 결론 랭크뉴스 2024.04.18
5777 네카오, 1분기 실적 개선에도 주가는 뚝… “위기 극복할 성장전략 보여줘야” 랭크뉴스 2024.04.18
5776 이재용, 포브스 선정 한국 부자 첫 1위…왕좌 내준 2위 누구 랭크뉴스 2024.04.18
5775 “고작 4년 징역”… 음주운전에 ‘하반신 마비’ 골키퍼 울분 랭크뉴스 2024.04.18
5774 尹지지율 11%p 내린 27%…국힘 32% 민주 32% 조국당 13% [NBS] 랭크뉴스 2024.04.18
5773 [영상] 보스턴 다이내믹스, 새 인간형 로봇 공개…현대차 생산라인 투입 전망 랭크뉴스 2024.04.18
5772 법원 "김학의 1차 수사팀 검사들 불기소 공수처 판단 정당" 랭크뉴스 2024.04.18
5771 ‘AI 훈풍’ 불자…순위 뛰어오른 ‘韓 50대 부자’ 누구 랭크뉴스 2024.04.18
5770 중학생이 인터넷 도박장 총책…초중고생 96명 상습 도박 랭크뉴스 2024.04.18
5769 의대증원 이어 ‘공공의대’ 도입 촉구… 의사들 ‘지끈’ 랭크뉴스 2024.04.18
5768 중국 매체 "한국인 80%, 우호적 한중관계 지지"... 윤석열 외교 우회 비판 랭크뉴스 2024.04.18
5767 “문재인 4·3 추념사, 이승만 명예훼손 아니다”…이승만사업회 최종 패소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4.04.18
5766 법원 "경찰국 신설 반대 류삼영 전 총경 징계 문제 없어" 랭크뉴스 2024.04.18
5765 [영상] 케냐 선수 “중국 선수 위해 고용돼” 실토···중국 마라톤 승부조작 사실로 랭크뉴스 2024.04.18
5764 '윤석열 협박방송' 보수유튜버 징역 1년 법정 구속 랭크뉴스 2024.04.18
5763 블룸버그 “美 정부, 다음주 마이크론에 반도체 보조금 60억달러 지급” 랭크뉴스 2024.04.18
5762 법원, ‘경찰국 반대’ 류삼영 전 총경 정직처분 취소소송 ‘기각’ 랭크뉴스 2024.04.18
5761 [영상] 화려한 모피 이면엔 여우, 밍크의 눈물이… 참혹한 중국 농장 실태 랭크뉴스 2024.04.18
5760 피 나게 때리고 굶기고… 판사도 울먹이게 만든 계모와 친부의 학대 랭크뉴스 2024.04.18
5759 윤관석 "매표 아닌 감사 표시" vs 검찰 "모순 주장해 법정 모독" 랭크뉴스 2024.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