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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매각한 용지의 분양대금 연체 금액이 지난 2월 기준 6조원을 넘었다. 고금리가 계속되는 가운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공사비 상승 여파로 최근 2년 새 3배 급증했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남부지역본부. / 뉴스1

8일 LH가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LH의 토지 연체금 합계는 6조3785억원에 달했다. 2021년 말 2조1000억원에서 큰 폭으로 늘었다. 연체 기간이 1~2년에 해당하는 금액이 3조8829억원으로 가장 컸다. 다음으로 2년 초과가 1조3341억원, 6개월 초과~1년 이하가 5508억원, 6개월 이하가 6108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토지 용도별로는 상업·업무시설의 연체가 3조937억원으로 가장 심각했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 연체금도 1조1733억원에 달했다.

올해 들어 2월까지 LH 공동주택용지에서만 5건의 계약이 해지됐다. 경기 화성시 병점복합타운, 화성 동탄2, 인천 가정2 등이다. 금액 기준으로 약 7300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계약 해지 규모(3749억원)를 넘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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