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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금 66억弗에 대출도 50억弗
TSMC 美투자 확대에 거액 지원
美우위 협상, 글로벌기업 줄세우기
[서울경제]

미국 정부가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기업인 대만 TSMC에 보조금과 저리 대출을 포함해 총 116억 달러(약 15조 7000억 원)를 지원한다.

미국 상무부는 8일(현지 시간) TSMC에 반도체 공장 설립 보조금 66억 달러(약 8조 9000억 원)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50억 달러(약 6조 8000억 원)의 저리 대출도 제공하기로 했다. 보조금은 당초 예상됐던 50억 달러에서 크게 늘어난 규모다.

TSMC는 이에 화답하듯 미국 내 반도체 공장 투자 규모를 400억 달러에서 650억 달러 수준으로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최첨단 공정인 2㎚(나노미터·10억분의 1m) 반도체도 미국에서 생산한다. 미 정부는 TSMC의 투자 확대와 최첨단 반도체 생산 계획을 함께 발표해 과감한 지원 뒤에 이 같은 합의가 있었음을 시사했다. 미 정부는 앞서 자국 기업인 인텔에 195억 달러의 파격적인 반도체 보조금을 지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런 가운데 다음주 발표될 것으로 알려진 삼성전자에 대한 보조금 규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달 미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60억 달러 이상을 받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삼성전자도 최근 대미 투자액을 기존의 170억 달러에서 440억 달러로 두 배 이상 늘리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액의 보조금을 무기로 협상 우위에 선 미국이 ‘기업 줄 세우기’를 통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을 미국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하는 모양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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