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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더중플 -삼성연구
서울 서초동 삼성 사옥. [연합뉴스]
‘수원빵집’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삼성전자는 왕갈비로 유명한 수원에 본사가 있어서, 직장인들 사이에서 ‘수원갈빗집’이라는 은어로 불리지요. 그런데 주력인 반도체 사업이 부진하자 지난해 일부 사업부서 직원의 성과급이 ‘0원’이었습니다. ‘수원빵집’은 성과급이 연봉의 0%라는데 빗댄 자조적인 표현입니다.

오늘 ‘추천! 더중플’에선 성과급에 울고 웃는 직장인 스토리를 정리했습니다. ‘더중앙플러스(https://www.joongang.co.kr/plus)-삼성연구’ 편에서는 삼성전자의 임금‧복지 수준을 인텔‧엔비디아‧구글 같은 글로벌 일류 기업과 비교, 분석했습니다. 임금 및 보상 체계가 어떻게 다르고, 어떤 제도가 선호되지는 들어봤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중앙일보 지식구독 서비스 더중앙플러스 구독 후 보실 수 있습니다.

① 하이닉스에 뒤집혔다…○○○ 때문 삼성전자 직원 12만4000여 명의 지난해 평균 급여액은 1억2000만원이었습니다. 전년 1억3500만원 대비해 11% 줄었습니다.

SK하이닉스 직원들은 1인당 1억2100만원을 받았습니다. 역시 전년(1억3384만원) 대비해 9.59% 감소했지요.

그래픽=김경진 기자 [email protected]

하지만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를 100만원가량 앞질렀습니다. 전년에는 삼성전자 직원의 평균 연봉이 1억3500만원으로, SK하이닉스(1억3384만원)보다 다소 높았습니다.

두 회사 직원들의 희비가 엇갈린 건 성과급 때문입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DS) 사업에서 14조원 넘는 적자를 냈고, 이에 따라 DS부문 직원의 초과이익성과급(OPI) 지급률은 연봉의 0%였습니다(성과급이 0원이라는 뜻입니다). 다만 올해는 상황이 또 달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5일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6조60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지난해 동기 대비해 10배 규모입니다. 메모리 업황이 개선되고, 스마트폰 사업에서 호조를 보인 덕분으로 풀이됩니다.

삼성전자는 전체 임금에서 성과급 비중이 높습니다.〈그래픽 참조〉 목표 이상의 성과가 나오면 대졸 신입사원이 8000만원 넘는 거액을 챙겨가기도 합니다. 어느 사업부 소속이냐 따라 ‘표정’이 달라지는 이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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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 1년차 삼성 8500만원, 구글 2억…하지만 속내는 다르다, 왜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41587

②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하는 이유
삼성은 지난달 11일 올해 상반기 공채 서류 접수를 시작했다. 사진은 지난 2023년 하반기 공채 온라인 삼성 직무적성검사(GSAT)를 앞두고 감독관이 응시자 대상 예비 소집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 삼성전자

그러면 삼성맨이 되는 길은 어떨까요. 때마침 공채에 나선 삼성 계열사들은 지난달 서류 합격자를 발표하고, 이달 중 ‘삼성고시’로 불리는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치를 예정입니다. 이후 면접전형→건강검진을 거쳐 6월 중 최종 합격자를 가리지요.

핵심은 면접 전형입니다. “삼성 입사 합격문을 여는 비결 중 7할은 임원 면접”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임원 면접이 사실상 당락을 가른다는 얘기지요.

대개는 현직 사업부 임원 3~4명이 지원자 1명을 평가합니다. 자기소개서를 기반으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이 이어진다고 합니다. 일관성 있는 답변과 구체적인 사례 제시가 합격 팁이라고 하네요.

면접 중간에는 ‘약식 GSAT’도 치릅니다. 온라인으로 치른 GSAT에서 부정행위가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한 절차라고 합니다. 왜 ‘관리의 삼성’으로 불리는지 짐작할 수 있겠지요.

최근 “마이크론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출신을 뽑아간다. 최고 두뇌는 엔비디아가 빨아들인다”는 소식이 들립니다. 글로벌 인재 전쟁이 치열해지면서 어렵사리 키워놓은 K-반도체 인재를 해외 업체에 빼앗기고 있다는 우려 목소리가 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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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AT 두 번 보는 이유 있네…삼성 신입 채용의 치밀함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46482

③ “5년 후 무얼 먹고사나…식은땀 난다”
이건희 삼성 회장이 2008년 그룹 경영쇄신안 발표하는 모습. [연합뉴스]

결국 기업 세계에서 승부를 가르는 건 시장을 압도하는 사업, 시장을 앞서가는 신사업입니다.

그리고 사람이지요.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의 히노키(편백나무) 이야기를 다시 꺼내는 이유입니다. 이 회장은 히노키에 대해 “지금 심어 놓으면 수십, 수백 년 뒤에 자손들까지 먹고살 수 있는 나무”라고 강조했습니다. 일본에서는 잘 키운 히노키는 결이 곧고 단단해 일식집 도마나 온천탕 목재(히노키탕)로 쓰이면서 후손들에게 큰 자산이 돼 준다는 겁니다.

이 회장은 ‘삼성의 히노키는 어디 있는가’라는 화두를 던졌습니다. 그러면서 “5년이나 10년 후 무엇을 먹고살지 생각하면 식은땀이 난다”며 신수종 프로젝트의 속도감 있는 진행을 독려했습니다.

삼성은 미래 인재를 ‘크로스’로 소집했습니다. 반도체 엔지니어에 화학, 바이오 전문가를 붙이는 식입니다. 이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위탁생산 중심의 바이오 사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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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식은땀 난 이유…“히노키 찾아라”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57120
삼성연구 - 더 많은 정보를 보려면 기사 링크를 복사해 주소창에 붙여넣으세요. “그날 회사가 내 혼을 가져갔다”…삼성 사장으로 산다는 것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36636

이건희 회장 장례 때 취토도 했다…‘로또 확률’ 삼성 왕별은 누구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33745

뉴 삼성 종착지, IBM에 있다…7년 전 내비친 ‘이재용 본심’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69030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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