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당선 땐 대선 가도 탄탄대로
낙선 땐 정치적 미래 불투명


인천 계양을·경기 화성을·광주 광산을·경기 성남분당갑.

4·10 총선 결과에 따라 차기 대선 구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선거구들이다. 모두 대선 후보급 주자들이 출마했다. 당선되면 대선 가도에 탄력을 받겠지만 낙선하면 정치적 미래가 불투명해진다. 총선에서 단순히 1석 이상의 의미를 가지는 선거구를 8일 짚어봤다.

인천 계양을은 대선 주자들이 맞붙는 대표적인 지역구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가 경쟁한다. 이 후보가 이기면 지역구민들의 신뢰를 재확인함과 동시에 원내서 친이재명계를 중심으로 한 대선 행보에 박차를 가할 수 있다. 반면 패배하면 정치적 타격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원 후보가 이 후보를 꺾는다면 단숨에 여권 유력주자로 떠오를 수 있다. 험지에 “표적 출마”를 자처했다는 점에서 당내에서 후한 평가가 기대된다. 다만 패배 시에는 대권 주자로서 현 지지율에 반전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국민의힘에서 권토중래를 꿈꾸는 안철수 경기 성남분당갑 후보도 대선 행보를 이어갈 수 있을지 기로에 섰다. 이광재 민주당 후보와의 싸움이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당내 기반이 부족한 안 후보가 원내 진입에 실패하면 대선 행보는 가시밭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광재 후보는 당선되면 강원도지사에 이어 수도권 국회의원 당선으로 전국구 정치인으로 성장할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경남 양산을 김두관 민주당 후보와 김태호 국민의힘 후보의 대결도 관심을 모은다. 두 후보 모두 대권 잠룡으로 불린다. 대선 캐스팅보트 지역 중 하나인 경남에서 승리했다는 의미도 작지 않다.

제3지대 대선 주자로는 이준석 개혁신당 경기 화성을 후보, 이낙연 새로운미래 광주 광산을 후보, 심상정 녹색정의당 경기 고양갑 후보가 나란히 지역구에 출마했다. 지역구 선거가 역대급 양강 구도로 치러지는 국면에서 생환한다면 그 자체로 차기 주자로 발돋움할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세 후보 모두 고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이준석 후보 지지율이 상승 기로에 있어 반전이 있을지 주목된다. 이낙연·심상정 후보의 경우 패배 시 정치적 영향력 유지가 어려워질 수 있다.

각 당이 총력을 기울이는 전략 지역구들의 결과도 정치적 파장을 불러올 수 있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달 28일부터 이재명 대표가 4번이나 찾은 서울 동작구,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번 찾은 서울 송파구, 3번 찾은 수원 등이다.

이 대표는 특히 류삼영 민주당 후보의 동작을 지역만 3번을 찾았다.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와의 대결에서 확실히 힘을 싣고, 경찰국 설치에 반대한 류 후보를 통해 윤석열 정권심판론을 극대화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이 논란에도 공천을 유지한 김준혁(경기 수원정)·양문석(경기 안산갑) 후보, 한 위원장이 공천을 취소했지만 범여권 단일화에 실패한 부산 수영, 대통령실 출신 이원모(경기 용인갑)·주진우(부산 해운대갑), 친윤석열계 이용(경기 하남갑)·박수영(부산 남)·박성민(울산 중) 후보 등의 선거 결과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8362 서울 목동 23층 아파트 화재···폭발로 소방대원 17명 부상 랭크뉴스 2024.06.20
8361 직장인 내년 119일 쉰다…추석은 '일주일 황금연휴' 랭크뉴스 2024.06.20
8360 푸틴, 21시간 만에 북한 떠나 베트남으로… 김정은, 공항까지 배웅 [북러정상회담] 랭크뉴스 2024.06.20
8359 韓, 유엔 우주 평화이용 회의서 北정찰위성 발사 규탄 랭크뉴스 2024.06.20
8358 日서 쓴다는 ‘골판지 관’에 일본 총리 이름이? 랭크뉴스 2024.06.20
8357 [북러 회담] 美전문가 "북러, 냉전 때 안보보장 갱신…한미일, 대응 필요"(종합) 랭크뉴스 2024.06.20
8356 푸틴, 또 김정은에게 ‘러시아판 롤스로이스’ 아우루스 선물 랭크뉴스 2024.06.20
8355 박세리, 눈물의 회견 후 밝은 모습 “다시 용기 낼 것” 랭크뉴스 2024.06.20
8354 의대교수 비대위원장 “전공의 처분 변화 없으면 예정대로 무기한 휴진” 랭크뉴스 2024.06.20
8353 "성심당 월세 4억 내라"에 쏟아진 비난…코레일이 꺼낸 다른 방법 랭크뉴스 2024.06.20
8352 전 세계인 40% '뉴스 회피'…그래도 뉴스 본다면 '이곳' 선택 랭크뉴스 2024.06.20
8351 푸틴 "베트남에 원자력 기술센터 설립…원전산업 발전 도울 것" 랭크뉴스 2024.06.20
8350 '묻지마' 수출에 상가 독식까지…멕시코, 中 상술에 '부글부글' 랭크뉴스 2024.06.20
8349 성적 나빠 직업학교 갔는데…수학 천재들 다 제친 여고생에 中 '열광' 랭크뉴스 2024.06.20
8348 [김범준의 옆집물리학]완벽한 암기는 이해와 구별할 수 없다 랭크뉴스 2024.06.20
8347 푸틴이 선물한 車 운전한 김정은…번호판엔 의미심장한 숫자 랭크뉴스 2024.06.20
8346 HBM 날개로 비상하는 SK하이닉스, 올해 영업이익 20조원대… ‘역대 최대’ 전망 랭크뉴스 2024.06.20
8345 "후지산 경관은 지역의 자산이니까"…다 지은 아파트 부순 日건설사 랭크뉴스 2024.06.20
8344 푸틴 “군사기술 협력 배제 안 해” 김정은 “더 높은 수준 동맹” 랭크뉴스 2024.06.20
8343 석유공 사장 “다수의 글로벌 석유회사서 관심” 랭크뉴스 2024.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