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에서 이원모, 강철호 후보와 집중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4·10 총선을 이틀 앞둔 8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경기·인천을 돌며 ‘야당의 개헌선 확보 저지’를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도 “야당이 200석을 확보하면 대한민국을 무너뜨릴 것”이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상대로 파상공세를 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경기 광주·이천·안성·오산·용인·수원·성남·김포·고양과 인천 연수·계양 등 경기·인천 11곳에서 지원 유세를 펼쳤다. 한 위원장은 이날도 ‘야당 200석 압승론’을 언급하며 지지층의 위기감을 고조시켰다. 200석은 개헌에 필요한 최소 의석이다. 그는 “(야당이) 200석을 갖고 뭘 할 것 같나. 대통령 탄핵만 할 것 같나”라며 “200석 가지고 개헌해서 국회가 사면권을 행사하도록 하고, 이재명 대표나 조국 대표가 자기 죄를 ‘셀프 사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의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도 저격했다. 그는 ‘한국이 세계무역수지 적자 200위로 북한보다 심각하다’고 한 이 대표의 지난 3일 발언을 언급하며 “그렇게 북한이 좋아서 북한에 가기 위해 조폭 출신 쌍방울을 통해 (북한에) 돈 갖다줬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쌍방울 대북송금 (재판), 내일은 (이 대표 본인의) 대장동 (재판)이다. 이런 분에게 대한민국의 미래를 맡길 건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대생 미군 성상납’ 등 막말 논란을 일으킨 김준혁 민주당 후보(경기 수원정)와 ‘편법 대출’ 의혹을 받는 양문석(경기 안산갑) 민주당 후보도 겨냥했다. 그는 “갑질, 성희롱을 대한민국에서 추방하는 데 들인 노력과 성취를 쓰레기통에 박지 말자” “양문석이 국회의원 되면 앞으로 장관 청문회에서 이런 (편법 대출 같은) 거 무사통과”라며 국민의힘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이순신 장군께서 12척의 배로 나라를 구하셨다”며 “(본투표날) 12시간이 결코 짧지 않다. 여러분이 나라를 구해달라”며 지지층의 투표도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