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KBS 춘천] [앵커]

강원도에서 채무 문제로 다툼을 벌이다 지인을 총기로 위협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이 남성의 총이 군용 소총을 개조한 것으로 보이는 데다 실탄까지 갖고 있어서 경찰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조휴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원도 춘천시의 한 주택에 설치된 방범용 CCTV 화면입니다.

집주인이 밖으로 나오자, 곧이어 나타난 한 남성.

갑자기 가방에서 총을 꺼내 집주인에게 겨눕니다.

두 사람이 총을 부여잡고 실랑이를 벌이자, 집 안에 있던 가족이 뛰쳐나와 말립니다.

집주인의 아들은 가까스로 총을 빼앗고선 경찰에 신고합니다.

사건이 벌어진 현장입니다.

가해자와 피해자는 경찰이 출동하기 전까지 약 10분 동안 이곳에서 몸싸움을 벌였습니다.

총을 꺼내 위협한 가해자는 집주인과 아는 사이인 68살 김 모 씨.

두 사람은 3년 전쯤부터 채무 문제로 갈등이 있었고 사건 당일에도 이 때문에 다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총기 위협 피해자/음성변조 : "방아쇠를 당기는데 철컥철컥 소리가 났어. 경찰서 갔다 나오거나 교도소 갔다 나와서 날 죽인다고 그러더라고요. 섬뜩하죠."]

경찰은 현장에서 총과 실탄 두 발을 압수하고, 김 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그런데 경찰 조사 결과, 김 씨가 가지고 있던 총은 총열과 개머리판 일부를 잘라 개조한 카빈 계열 소총이었습니다.

민간인은 소지할 수 없는 총입니다.

특히 실탄까지 함께 갖고 있었던 점으로 미뤄 군이나 경찰에서 불법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김 모 씨 가족/음성변조 : "(피의자의) 친구분이 경찰이었다고 그랬잖아요. 거기서 받았대요. 어떻게 꽁꽁 잘 숨겼는지 저는 모르겠어요."]

경찰은 국방부 산하 연구소에 압수한 총과 실탄 감정을 의뢰하고, 총기 입수 경로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촬영기자:최혁환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6919 민주 '단독 과반'·與 참패…범야권 200석 육박 가능성 랭크뉴스 2024.04.11
6918 ‘文의 동네’ 양산, 모두 국민의힘에… 양산을 김태호 당선 확실 랭크뉴스 2024.04.11
6917 동작을, 국민의힘 나경원 당선 확실… 득표율 55.7% 랭크뉴스 2024.04.11
6916 '野 200석' 가능? 불가능? 이 지역구들에 달렸다 랭크뉴스 2024.04.11
6915 ‘압승’ 이재명, 3번째 대선 도전 탄탄대로…남은 숙제는 랭크뉴스 2024.04.11
6914 고인 물 밀어낸 새 물결…정계 입문 3개월 과학자, 5선을 잡다[22대 총선] 랭크뉴스 2024.04.11
6913 이낙연 꺾은 민형배 “검찰독재 끝내라는 게 총선 민심” 랭크뉴스 2024.04.11
6912 총선 개표율 70%…현재 1위 민주 159곳, 국민의힘 92곳 랭크뉴스 2024.04.11
6911 국힘 최저 85석 예상에 황교안, 또 부정선거론···“부정선거 적발되기 시작” 랭크뉴스 2024.04.11
6910 [속보] 지역구 1위 민주 159곳, 국민의힘 92곳…개표율 70% 기준 랭크뉴스 2024.04.11
6909 [개표상황] 관심지 5곳 예상득표율은? 랭크뉴스 2024.04.11
6908 개표율 70%… 민주 159곳, 국힘 92곳 격차 확대 랭크뉴스 2024.04.11
6907 개표 70.3%…지역구 민주 159곳, 국힘 92곳 1위 [영상] 랭크뉴스 2024.04.11
6906 개표율 69%… 대한민국 지도 ‘푸른색·붉은색’ 반으로 나뉘었다 랭크뉴스 2024.04.11
6905 전 권익위원장 전현희, 한강벨트 여성 대결서 생환[22대 총선] 랭크뉴스 2024.04.11
6904 3월 CPI 충격에 금리 동결 우려 커졌다… 美 뉴욕증시, 하락 출발 랭크뉴스 2024.04.11
6903 22대 총선 개표율 70.49%... 민주당 159석, 국민의힘 92석 랭크뉴스 2024.04.11
6902 밤새 개표방송 봐야하나…2~4%p 차 ‘초접전’ 지역 랭크뉴스 2024.04.11
6901 [속보] 개표율 70%… 민주 159곳, 국힘 92곳 격차 확대 랭크뉴스 2024.04.11
6900 ‘박근혜 복심’ 유영하 당선..."인간 존엄 지켜지는 세상 만들겠다" 랭크뉴스 2024.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