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딱 12시간이다. 4월 10일 12시간이 대한민국을 전진하게 할지, 망하게 할지 결정한다. (야권이) 200석을 가지면 대한민국을 무너뜨릴 것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제22대 총선을 이틀 앞둔 8일 경기·인천 등 수도권을 찾아 총력 유세에 나섰다. 한 위원장은 경기 광주를 시작으로 이천, 안성, 오산, 용인, 수원, 성남을 돌았다. 이어 인천 연수, 계양을 찾고 경기 김포와 고양에서 유세를 마무리한다.

한 위원장의 수도권 방문은 공식 선거운동 시작 후 여섯 번째다. 앞서 한 위원장은 당 판세 분석에 따른 접전지 55곳 중 26곳이 수도권이라고 밝혔다. 전날(7일)에는 이 중 상당수가 골든크로스(지지율 역전)를 이루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8일 오전 경기도 이천시 중앙로문화의거리에서 송석준(경기 이천)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뉴스1

한 위원장은 이날 찾은 유세 현장마다 10일 본투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용인 유세 현장에서 “내일 하루 남았다. 12시간에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렸다”며 “주변에 말해달라. 방관자가 아니라 주인공이 돼서 경기장에 들어와 달라. 저희와 함께 이틀 동안 뛰어 달라”고 했다. 분당 유세 현장에서는 “이순신 장군은 12척의 배만으로도 이 나라를 구했다”며 “우리는 4월 10일에 12시간이 남아 있다. 그 12시간 여러분이 나서달라”고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그러면서 범야권이 200석을 가져가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안성 유세 현장에서 “200석을 가지면 국회의원 제명이나 개헌 등을 다 할 수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나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같은 사람이 스스로 개헌해 ‘셀프 사면’할 수 있다”며 “이것이 과장 같나. 저들이 하는 행동을 봐라. 얼마든지 그렇게 할 거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완전히 망쳐놓을 거다”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광주 유세 현장에서는 “이 대표가 지난 대선 때 음식점 허가총량제를 하겠다고 말했다가 욕을 무지하게 먹고 뒤로 뺀 것 기억하나. 200석이 되면 그런 황당한 생각들이 그대로 실현될 것”이라며 “조 대표가 국세청을 동원해 임금을 깎겠다는 것도 마찬가지 발상이다. 저들의 문제는 상식에 하방 경직성이 없는 것이다. ‘에이 설마’ 하던 것을 실제로 하는 사람들”이라고 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에서 안철수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 위원장은 그간 국민의힘이 발표한 공약도 언급했다. 그는 “금융투자세를 폐지하고 서울 편입 및 경기분도 원샷법을 통과시키겠다. 국회의사당을 세종시로 완전 이전하겠다”라며 “5세 이상 무상보육을 실시하고 부가가치세 간이과세자 적용 기준을 2억원으로 상향하겠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자영업자의 육아휴직을 도입하고 육아휴직급여를 150만원에서 210만원으로 확대하겠다”라며 “이런 민생 정책을 하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선택이 필요하다”고 했다.

총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며 한 위원장의 비판 수위도 최고조에 달했다. 한 위원장은 광주 유세 현장에서 “(국민의힘은) 일하는 척하지 않고, 소고기 먹고 삼겹살 먹은 척하지 않겠다”고 했다. 앞서 인천 계양 거리 인사를 마치고 차량에 탑승하며 ‘일하는 척했네’라고 언급한 이 대표를 저격한 발언이다. 이어 “이 대표가 척한 게 한두 번이 아니지 않느냐. 김문기도 모른다고 모른 척했고 쌍방울이 북한에 돈 준 것도 모른 척했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아울러 민주당의 ‘아킬레스건’ 격인 양문석 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와 김준혁 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에 대해 조치를 하지 않은 이 대표를 집중 겨냥했다. 그는 광주 유세 현장에서 “정치적으로 가장 예민한 때가 투표 이틀 남겨놓은 지금이다. 뭐든 하겠다고 어떻게든 잘 보이고 싶어서 감언이설이라도 할 때”라며 “이런 예민한 시기에도 김준혁, 양문석 같은 사람을 ‘오케이’라고 한다. 그런 정치세력이 선거가 끝나면 어떨 것 같냐”고 반문했다.

한 위원장은 오는 9일 수도권 접전 지역을 돌고 저녁에는 서울 청계광장에서 마지막 총력유세를 할 예정이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7965 [단독]강남 한복판 병원서 의사 찌른 40대..."처방 맘에 안들어" 랭크뉴스 2024.06.19
7964 [속보] 푸틴 "美 패권주의와 싸움‥장기관계 토대 새 기본문서 준비돼" 랭크뉴스 2024.06.19
7963 [속보] 김정은 “우크라 전쟁 전적 지지” 랭크뉴스 2024.06.19
7962 [속보] 김정은 "북한, 러시아 정책 무조건적 지지"<러 통신> 랭크뉴스 2024.06.19
7961 [속보]석유공사 사장, “‘대왕고래’ 유전 개발에 글로벌기업 5곳 관심 보였다” 랭크뉴스 2024.06.19
7960 푸틴 “미국 패권주의와 싸움…장기관계 토대 새 기본문서 준비돼” 랭크뉴스 2024.06.19
7959 [속보] 석유공사 사장 “‘대왕고래’ 유전 개발에 글로벌기업 5곳 관심 보였다” 랭크뉴스 2024.06.19
7958 전공의 대표, 의협 회장과 계속 충돌…“대책위 참여 안 해” 랭크뉴스 2024.06.19
7957 ‘금수저’ 거부 오스트리아 여성, 370억 상속재산 환경·인권단체에 환원 랭크뉴스 2024.06.19
7956 김정은 "북러, 새로운 번영의 시대 진입…전략적 협력 강화" 랭크뉴스 2024.06.19
7955 나경원 "친윤·비윤·친한·비한 등 계파 정치와 결별해야" 랭크뉴스 2024.06.19
7954 배 늦게 받는 게 더 이득?… 납기 지연에 해상운임 더 오른다 랭크뉴스 2024.06.19
7953 “이 나라 우두머리들은 알까요? 망나니 명령 받는 병사 마음을” 랭크뉴스 2024.06.19
7952 ‘한국 떠난 부자들’…올해 1,200명 순유출, 세계 4위 예상 랭크뉴스 2024.06.19
7951 “어떻게 지하에서 7년이나”…풀 냄새 처음 맡은 백사자 부부 [현장영상] 랭크뉴스 2024.06.19
7950 백종원 신고한 점주들 “월 수익 100만원 숨기고 왜 점포 내라 했나” 랭크뉴스 2024.06.19
7949 "귀신같이 알고 딱 움직여"…집값 오르는 '공식' 찾았다 랭크뉴스 2024.06.19
7948 [속보] 푸틴·김정은, 확대 정상회담 이어 단독 정상회담 개시 랭크뉴스 2024.06.19
7947 지갑 닫는 美 소비자들에 ‘연내 금리인하’ 전망 속속 부상 랭크뉴스 2024.06.19
7946 푸틴 "美 패권주의와 싸움‥장기관계 토대 새 기본문서 준비돼" 랭크뉴스 2024.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