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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유난히 접전지가 많은 이번 총선이지만, 여야 모두 경남과 부산의 이른바 '낙동강 벨트'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이 지역의 승패가 전체 선거의 승부로 이어진다고 할 만큼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데요.

보수 강세 지역임에도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이 선전한 곳이고, 그래서 여당이 중진의원 재배치를 통해 강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죠.

지금 판세는 어떤지 조희원 기자가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부산의 서부와 경남의 동부.

낙동강이 흐르는 이 10개 지역구들은 이른바 '낙동강 벨트'라고 불리며 선거 때마다 주목을 받습니다.

영남권 전체적으론 보수 성향이 강하지만, 이 지역에선 거대 양당들이 자주 접전을 벌여서 예측이 쉽지 않습니다.

4년 전 총선에서도, 민주당이 5석을 가져갔죠.

이번엔 일찌감치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국민의힘이 '중진 희생' 지역으로 정해 거물급 인사들을 대거 배치했기 때문입니다.

부산과 경남의 중진 3명에게 민주당 의원이 현역인 지역구에 출마해달라고 부탁한 건데요.

김태호, 서병수, 조해진 의원, 모두 자기 지역구를 넘겨주고 당의 요청을 받아들였습니다.

'탈환'을 노린 극약 처방인 셈인데, 현재로선 장담하기 어려운 판세입니다.

양산을로 지역구를 옮긴 김태호 의원은 민주당 김두관 의원과 맞붙습니다.

두 사람 모두 경남지사 출신인 '빅매치'가 성사돼 더 눈길을 끌고 있죠.

[김두관/더불어민주당 경남 양산을 후보(지난 2일, 부산MBC 토론회)]
"이제까지 이런 정권은 없었습니다. 이 무능하고 파렴치한 정권을 꼭 심판해주십시오."

[김태호/국민의힘 경남 양산을 후보(지난 2일, 부산MBC 토론회)]
"중앙정부, 지방정부 원팀입니다. 곳간의 열쇠는 우리가 가지고 있습니다."

여론조사 공표 금지 직전의 한 조사에서는 2%p 오차범위 내 접전이어서, 투표함을 다 열어봐야 윤곽이 드러날 상황입니다.

부산 북갑에 출마한 서병수 의원은 민주당 전재수 의원과 겨루는데, 이 조사에 따르면 현역인 전 의원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경남 김해을에서 현역인 민주당 김정호 의원에 도전하는 조해진 의원은 여론조사 격차가 꽤 벌어져 험난한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낙동강 벨트의 다른 일부 지역에서도 민주당의 선전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스스로 우세를 장담하는 곳은 부산 사하을과 사상, 경남 양산갑 정도에 그치고 있습니다.

'낙동강 벨트'에 속하지 않은 부산 지역구도 이번 총선 격전지 중 하나입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는 국민의힘의 전신인 미래통합당은 18개 의석 중 15석을, 민주당은 3석을 가져갔습니다.

양당 모두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한 3곳만 확실한 열세, 우세 지역으로 꼽았습니다.

나머지는 경합에 가깝다는 건데요.

최근 여론조사를 종합해 보면, 국민의힘이 우세인 지역은 8곳이었습니다.

민주당은 4곳, 진보당은 1곳에서 우세였습니다.

오차범위 이내인 경합 지역은 5곳이었습니다.

부산에서는 2곳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먼저, 3자 대결이 펼쳐지는 부산 수영구입니다.

국민의힘을 탈당한 장예찬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해 삼자 구도가 되면서 민주당도 기대를 하고 있는 곳입니다.

3선인 하태경 의원이 지역구를 옮긴 해운대 갑에서는 '친윤석열계' 검사 출신인 주진우 후보와 구청장 출신 홍순헌 후보가 겨루는데 승패를 전망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MBC뉴스 조희원입니다.

영상편집: 장예은 / 디자인: 김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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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을]
-조사의뢰: 매일경제·MBN
-조사기관: 넥스트리서치
-조사일시: 3월 31일~4월 3일
-조사방법: 100% 전화면접(휴대전화 가상번호)

[경남 김해을]
-조사의뢰: KBS창원
-조사기관: 한국리서치
-조사일시: 3월 28~30일
-조사방법: 100% 전화면접(휴대전화 가상번호)

[부산 북갑]
-조사의뢰: 부산MBC·부산일보
-조사기관: KSOI주식회사
-조사일시: 4월 1~2일
-조사방법: 100% 무선ARS(휴대전화 가상번호)

[부산 지역 여론조사]
북갑 / 부산일보·부산MBC-KSOI, 4월 1~2일, 500명, 무선ARS, ±4.4%p
북을 / 부산일보·부산MBC-KSOI, 4월 1~2일, 501명, 무선ARS, ±4.4%p
강서 / 부산일보·부산MBC-KSOI, 4월 1~2일, 503명, 무선ARS, ±4.4%p
해운대갑 / 여론조사꽃, 3월 31~4월 1일, 501명, 유무선 ARS, ±4.4%p
해운대을 / 부산일보·부산MBC-KSOI, 3월 8~9일, 504명, 무선전화면접, ±4.4%p
사하갑 / KBS부산 국제신문-한국리서치, 3월 21~24일, 500명, 무선전화면접, ±4.4%p
사하을 / 여론조사꽃, 4월 2~3일, 500명, 유무선 ARS, ±4.4%p
금정 / 부산일보·부산MBC-KSOI, 3월 8~9일, 505명, 무선ARS, ±4.4%p
연제 / 부산일보·부산MBC-KSOI, 4월 1~2일, 506명, 무선ARS, ±4.4%p
사상 / 부산일보·부산MBC-KSOI, 4월 1~2일, 500명, 무선ARS, ±4.4%p
기장 / 부산일보·부산MBC-KSOI, 3월 8~9일, 502명, 무선ARS, ±4.4%p
중영도 / 부산일보·부산MBC-KSOI, 3월 8~9일, 504명, 무선ARS, ±4.4%p
부산진갑 / 부산일보·부산MBC-KSOI, 3월 8~9일, 500명, 무선ARS, ±4.4%p
부산진을 / 부산일보·부산MBC-KSOI, 3월 8~9일, 502명, 무선ARS, ±4.4%p
남 / CBS-KSOI, 4월 2~3일, 501명, 무선ARS, ±4.4%p
동래 / 부산일보·부산MBC-KSOI, 3월 8~9일, 506명, 무선ARS, ±4.4%p
서동 / 부산일보·부산MBC-KSOI, 3월 8~9일, 509명, 무선ARS, ±4.4%p
수영 / 스트레이트뉴스-조원씨앤아이, 4월 2~3일, 504명, 무선ARS, ±4.4%p

*세부내용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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