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토지·빌딩 등 담보가치 부풀려
농협·국민 각각 100억대 사고
은행권 자체조사후 현장 검사
사진 제공=이미지투데이

[서울경제]

금융금독원이 은행권의 상업용 부동산과 토지 담보대출 중 ‘담보 가치 부풀리기’ 사례를 점검한다. 최근 NH농협은행과 KB국민은행 등에서 ‘담보 가치 부풀리기’ 관련 금융 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은행들은 이르면 이번 주부터 자체 조사에 돌입해 당국에 유사 사례를 제출하고 금감원은 이를 다시 들여다볼 계획이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은행권에 상업용 부동산과 토지 담보대출의 ‘담보 가치 부풀리기’ 사례 조사를 위해 각 은행별로 사례 추출(샘플링) 기준을 제출하라고 통보했다. 상업용 부동산이나 토지 담보대출은 주택담보대출과 달리 은행별로 담보 가치에 대한 평가 기준·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금감원이 제출된 자료 검토를 마치면 각 은행들은 이를 토대로 자체 조사를 실시할 계획으로, 일부 은행들은 이번 주부터 자체 조사를 진행한다. 금감원은 추후 은행들이 제출한 자체 조사 결과를 검토할 예정이다.

금감원이 전 은행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담보 가치 부풀리기 점검에 나선 것은 각 은행이 부동산 시장 호황기 실적 경쟁 속에 담보 가치보다 무리하게 대출을 내줬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특히 업황이 좋지 않은 상업용 부동산의 경우 이 같은 대출이 향후 부실의 뇌관으로 작용할 수도 있어 우려된다. 앞서 지난달 농협은행과 국민은행에서는 각각 100억 원대 규모의 부동산 담보 가치 부풀리기 배임 사고가 1주일 간격으로 일어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두 은행에서 발생한 금융 사고 직후 지난달까지 진행한 점검은 은행별 담보대출 전산 시스템과 내부통제 마련에 관한 것이며 이번 건은 검사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 별도 점검 사항”이라며 “다음 달 말까지 점검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663 “문재인 4·3 추념사, 이승만 명예훼손 아냐”…대법서 확정 랭크뉴스 2024.04.18
5662 '총리설' 박영선 "한국 미래 생각한다면 협치가 중요" 랭크뉴스 2024.04.18
5661 천하람, '박영선·양정철 기용설'에 "김건희 여사 라인 추정" 랭크뉴스 2024.04.18
5660 박영선 "너무도 중요한 시기여서 협치 긴요해" 랭크뉴스 2024.04.18
5659 [영상] "더 강하고 더 민첩"…보스턴 다이내믹스 새 '휴머노이드' 로봇 공개 랭크뉴스 2024.04.18
5658 전세사기 피해자 1432명 추가 인정···총 1만5433명으로 확대 랭크뉴스 2024.04.18
5657 윤 대통령, 홍준표와 16일 4시간 배석자 없이 회동···인사·총선 대책 등 논의 랭크뉴스 2024.04.18
5656 제2양곡법, 본회의 직회부…민주, 농해수위서 단독 의결 랭크뉴스 2024.04.18
5655 '책 속에 길이 있다는데···' 성인 10명 중 6명 "1년 간 책 한 권도 안 읽었다" 랭크뉴스 2024.04.18
5654 천하람 “성인 페스티벌 금지 재고…남성 본능 악마화는 정상 사회 아냐” 랭크뉴스 2024.04.18
5653 [속보] ‘윤석열 협박’ 유튜버 김상진 징역 1년 랭크뉴스 2024.04.18
5652 박찬욱 영화 ‘올드보이’ 미국 드라마로 재탄생 랭크뉴스 2024.04.18
5651 윤 대통령님, 하고 싶은 것 빼고 다 하세요 랭크뉴스 2024.04.18
5650 홍준표 대구시장, 올해 결재는 1건 뿐? 랭크뉴스 2024.04.18
5649 '尹 총리설' 박영선 "대한민국 미래 생각하면 협치 긴요하다 생각" 랭크뉴스 2024.04.18
5648 [속보] 검찰, 김만배에 돈 받은 前 언론사 간부 3명 주거지 압수수색 랭크뉴스 2024.04.18
5647 윤 대통령, 홍준표 대구시장과 만찬 가졌다…인적 쇄신 논의한 듯 랭크뉴스 2024.04.18
5646 [단독] 윤 대통령, 홍준표 만나 국정 전반·인사문제 논의 랭크뉴스 2024.04.18
5645 [속보] 검찰, '김만배와 돈거래' 전직 언론사 간부 3명 압수수색 랭크뉴스 2024.04.18
5644 [2보] 검찰, '김만배와 금품거래' 전직 언론사 간부 3명 압수수색 랭크뉴스 2024.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