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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8일 오후 경기 용인시 처인구 KT용인지사 앞에서 집중유세를 하고 있다.김경호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4·10 총선 유세전이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연일 10곳 이상 지역에서 지원유세를 하는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당내에선 중도층 외연 확장에 성과를 내지 못한 만큼 ‘한동훈 원톱 한계론’이 제기된다.

한 위원장은 8일 경기 광주·이천·안성과 인천 계양을 등 11곳을 돌며 지원유세를 진행했다. 그는 전날에도 대전·충남·충북 등 충청지역 10개 선거구에서 지원전을 펴며 동분서주했다. 당내 간판급 인사들이 ‘원팀’으로 선거운동에 나선 더불어민주당과 달리 국민의힘은 한 위원장 ‘원톱’으로 선거를 치르고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달 13일 한 위원장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으로 삼는 선대위를 꾸린 뒤 전략과 메시지 등을 그에게 일임했다. 한 위원장은 ‘현역 불패’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안정감에 치중한 공천을 했다. ‘친명’ 공천 논란이 인 민주당에 견줘 ‘반발’을 최소화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선거운동에 돌입한 한 위원장은 높은 인지도로 유세장에 청중을 모았다. 국민의힘은 안철수 의원, 나경원 전 의원, 원희룡 전 장관 등 대중적 인지도 높은 이들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기용했으나, 이들은 모두 각자의 출마지에 발이 묶이면서 한 위원장의 원톱 유세는 더욱 불가피해졌다. 안 위원장은 경기 분당갑에서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나 위원장은 서울 동작을에서 류삼영 민주당 후보와, 원 위원장은 인천 계양을에서 민주당 대표인 이재명 후보와 경쟁하고 있다. 지역구 사정에서 비교적 여유가 있는 윤재옥 공동선대위원장(대구 달서을) 정도가 한 위원장과 함께 ‘공중전’에 힘을 보태는 모양새다. 윤 위원장은 이날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회초리가 쇠몽둥이가 되어 소를 쓰러뜨려서는 안 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당 일각에선 중도층과 수도권 공략을 위한 ‘유승민 역할론’도 제기됐으나 한 위원장은 “특별히 생각해본 적 없다”며 선을 그었다. 유 전 의원은 ‘개인’ 차원에서 일부 후보들의 지지 유세를 다니고 있다.

한 위원장은 유세가 본격화할수록 “정치를 개같이…”, “쓰레기 같은 발언” 등 발언이 거칠어졌는데, ‘원톱’ 과부하 탓이라는 풀이가 나온다. 외연 확장에도 한계를 보였다는 말이 나온다. 한 수도권 의원은 “선거에서 이기려면 중·수·청(중도·수도권·청년)을 잡기 위한 메시지를 내야 하는데, 맨날 ‘야당이 3분의 2 의석 안 되게 해달라’는 얘기만 했다”고 말했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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