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수도권 집중… D-1 유세 마지막도 청계광장
"셀프사면 할 수도" "87년처럼 데모할 건가"
공포 마케팅? 읍소?… '만시지탄' 평가도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8일 오후 경기 수원 장안구 북수원시장에서 열린 '국민의힘으로 수원 살리기' 지원유세에서 김현준 수원시갑, 이수정 수원시정, 홍윤오 수원시을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4·10 총선을 이틀 앞둔 8일, 수도권 선거유세에 '올인'했다. 9일엔 서울 청계광장에서 선거운동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메시지도 "야권 200석을 막아달라"는 호소에 집중됐다. '읍소'와 '공포 마케팅' 등 여러 해석이 공존하는 가운데, '만시지탄'에 가깝다는 평가도 적지 않다.

한 위원장은 이날 경기 광주 태전지구에서 첫 유세 일정을 갖고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200석을 가지고 대통령 탄핵만 할 것 같으냐"고 물었다. 그는 "아니다. 대한민국을 바꿀 것"이라고 답한 뒤 "개헌해서 국회에서 사면권을 행사하도록 하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나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자기 죄를 스스로 사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을 두고는 "하방경직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근거로는 "(투표를 이틀 앞둔) 예민한 시기에도 (민주당 후보) 김준혁, 양문석 같은 사람 '오케이'라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물며 200석을 가졌을 경우 그냥 '여러분이 허락했다'라고 둘러대면서 정말 이상한 행동 많이 할 것"이라며 "'에이 설마'라고 하던 걸 실제로 할 수 있는 사람들"이라고 비판했다. "헌법과 대한민국을 무너뜨리는 시도를 할 때 그제야 데모해서 막아내려 1987년처럼 나올 것인가"라는 호소도 덧붙였다. 이 같은 비판과 호소는 경기 이천, 안성, 오산, 용인, 수원, 성남, 김포, 고양과 인천 계양 등 이날 일정 내내 이어졌다.

한 위원장은 사전투표일(5, 6일) 전후로 여당의 개헌 저지선(100석) 붕괴 가능성을 염두에 둔 발언을 반복하고 있다. 선거 초반 '야당 심판론'을 강조하다가 '야당 견제 읍소'로 무게중심을 점차 옮겨간 것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유세에서도 "제가 웬만하면 이렇게 징징대는 것 정말 싫어한다"면서도 "절실하게 호소드린다"고 강조했다. '보수 결집을 노린 공포 마케팅'이라는 해석이 있는 반면, 여당 지지율 위기가 해소되지 않으면서 뒤늦게 전략을 수정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메시지가 어떻든, 역시나 핵심 공략 지역은 수도권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경기와 인천을 훑은 데 이어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끝나는 9일에도 서울 지원 유세에 나선다. 마지막 일정은 서울 중심인 중구 청계광장 소라탑 앞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6900 ‘박근혜 복심’ 유영하 당선..."인간 존엄 지켜지는 세상 만들겠다" 랭크뉴스 2024.04.11
6899 한동훈, ‘구원 등판’ 100여일 만에 윤 정부와 함께 ‘정치적 탄핵’[22대 총선] 랭크뉴스 2024.04.11
6898 ‘정치 새내기’ 조국, 화려한 데뷔…잠재적 ‘대권주자’ 급부상[22대 총선] 랭크뉴스 2024.04.11
6897 “남은 3년 바꿔라” 민심 폭발[22대 총선] 랭크뉴스 2024.04.11
6896 개표율 60%…'좌 파랑 우 빨강' 대한민국 반으로 갈렸다 랭크뉴스 2024.04.11
6895 여의도 귀환하는 '정치 9단' 박지원 "尹, 남은 3년은 제발 변해야" 랭크뉴스 2024.04.11
6894 '與 100석' 수성 여부 걸렸다‥초박빙 지역구들 상황은? 랭크뉴스 2024.04.11
6893 5선 도전 박지원, 전남 해남·완도·진도서 '당선 확실' 랭크뉴스 2024.04.11
6892 [속보] 민주 172석·국민의힘 112석 전망…개표율 65% 기준 랭크뉴스 2024.04.11
6891 '막말 논란' 김준혁과 '대파 옹호 논란' 이수정, 막판까지 접전 랭크뉴스 2024.04.11
6890 사전투표자 60대 이상이 37%…출구조사엔 빠져 ‘까봐야 안다’ 랭크뉴스 2024.04.11
6889 [속보] '野텃밭' 광주 광산을…민주 민형배, 이낙연 제치고 당선 확실 랭크뉴스 2024.04.10
6888 마지막 불씨 태운다던 이낙연 쓴맛…현재 득표율 10%대 그쳐 랭크뉴스 2024.04.10
6887 여당 참패 예측에 원희룡·김경율 "국민 분노…정권 심판 시급하다 본 것" 랭크뉴스 2024.04.10
6886 ‘文 사저’ 자리한 경남 양산갑, 與 윤영석 당선 확실 랭크뉴스 2024.04.10
6885 [속보]경기 수원정, 이수정-김준혁 '초접전'…개표율 83.98% 랭크뉴스 2024.04.10
6884 '좌 파랑 우 빨강' 나라가 반으로 갈렸다…개표율 60% 민심 향방은 랭크뉴스 2024.04.10
6883 22대 총선 개표율 61.09%... 민주당 156석, 국민의힘 94석 랭크뉴스 2024.04.10
6882 개표율 50%… 1위 민주 153곳, 국힘 97곳 랭크뉴스 2024.04.10
6881 81살 박지원 최고령 의원 된다…정동영도 당선 ‘올드보이의 귀환’ 랭크뉴스 2024.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