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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아파트 분양가격 전년比 13.5% 상승
건설공사비 지수 상승… 분양가 상승 전망 계속
전문가들 “공사비 현실화 적용 단지 주변 동반 상승 예상”

최근 공사비 인상으로 아파트 분양가가 계속 오르는 상황에서 정부가 공사비 현실화 방안을 발표하자 분양가 추가 상승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서울 남산타워에서 본 아파트 단지 모습. /뉴스1

8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 2월 민간아파트의 전국 평균 분양가는 3.3㎡당 1771만원으로 전월(1744만원) 대비 1.57% 상승했다. 전년 동월(1560만원)과 비교하면 13.5% 올랐다. 서울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3781만원으로 전월 대비 1.99% 상승하면서 전국에서 가장 높은 분양가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보다는 24.18% 올랐다.

특히 수도권 아파트 분양가가 크게 오르면서 전체 평균을 끌어올리고 있다. 수도권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2560만원으로 전년 동월(2133만원)보다 20.02% 오르면서 같은 기간 지방 분양가 상승률(11.24%)의 약 2배를 기록했다.

시멘트와 철근 등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공사비가 오른 것이 분양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건설공사비 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5%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멘트 가격지수가 6~6.7%가량 올랐다.

이에 분양가격 전망도 오름세였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지난달보다 2.8포인트(p) 상승한 107.1을 기록했다.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기준점(100)을 넘어서면 가격 상승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물가상승률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공사비가 크게 올랐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들도 분양가가 오른 상황”이라며 “물가, 원자재 가격 등이 지금 같은 추세를 보이면 올해는 분양가가 계속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는 “현재는 공시지가, 토지 가격이 오르고 공사비, 인건비도 계속 오르면서 분양가가 상승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또 정부가 공사비 현실화 방안을 밝히면서 분양가 추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분양가 상한제 단지에 적용되는 기본형 건축비를 3.3㎡당 652만원에서 672만원으로 3.1% 올렸고 공공부문 공사비에 물가인상률을 반영하기로 했다. 서 교수는 “공공부문은 정부에서 건설 단가를 인상하면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진다”며 “공사비 현실화로 공사비가 오르면 시행사 측에서는 사업성을 확보해야 해 민간 부문도 결국 분양가 인상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특히 정부의 공사비 현실화 방안이 공공부문 공사와 분양가 상한제 단지에만 적용되면서 민간 아파트에 직접적으로 적용되는 대책은 아니지만 적용 단지 주변 지역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주임교수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단지 주변 단지들이 오히려 공사비 상승의 영향을 더 크게 받아 주변 시세보다 분양가가 올라갈 수 있다”며 “결국 시행사 입장에서는 공사비가 오르면 분양가 상한제 적용 여부와 관계없이 비슷한 수준으로 공사비를 적용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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