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8일 자사 앱 통해 판매 중단 알려
동시에 '와퍼 세트' 프로모션 개시
'현재 와퍼' 단어 사용해 리뉴얼 시사
고객들 "선 넘은 마케팅" 지적도
버거킹 와퍼세트. /사진제공=버거킹

[서울경제]

버거킹이 대표 메뉴인 와퍼 시리즈를 대폭 할인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힘과 동시에 오는 14일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히며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회사 측은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으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일명 ‘노이즈 마케팅’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8일 오전 버거킹은 자체 어플리케이션(앱)을 통해 “40년 만에 와퍼 판매를 종료합니다”라는 공지를 띄웠다. 버거킹은 “우리 곁을 지켜온 와퍼 판매를 끝낸다”며 “14일까지 와퍼의 마지막을 함께해 달라”고 말했다.

버거킹이 대표 메뉴 와퍼 시리즈 판매를 종료하며 별 다른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이날 버거킹은 동시에 자사 앱 회원을 대상으로 와퍼 3종을 날짜별로 각기 다른 할인율의 쿠폰을 제공하는 ‘시한폭탄 쿠폰’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일주일 간 진행되는 이벤트 대상 제품은 베스트셀러인 와퍼 세트 3종이다. 오는 10일까지는 ‘와퍼 세트’를 33% 할인하고, 10일부터 12일까지는 ‘베이컨 치즈 세트’를 최대 26%, 12일부터 14일까지는 ‘콰트로 치즈 와퍼 세트’를 24% 할인하는 쿠폰을 지급하겠다는 계획이다.

8일 두 번째로 게시된 와퍼 판매 중단 공지./출처=버거킹


버거킹이 ‘폭탄 프로모션’ 계획과 판매 중단 계획을 동시에 같은 날 발표하며 소비자들의 혼선은 지속되고 있다. 특히 버거킹은 첫 번째 판매 종료 공지를 한 뒤 몇 시간 지나지 않아 “40년 간 운영해온 현재 와퍼의 판매를 종료하는 것은 맞다”며 “쿠폰과 기프티콘 등을 구매한 고객은 기존과 동일하게 이용 가능하다”고 재공지했다.

두 번째 공지에는 “14일까지 현재 와퍼의 많은 이용을 부탁드린다”며 리뉴얼 가능성을 시사하며 ‘노이즈 마케팅’ 논란이 불거졌다. 대표 메뉴인 와퍼의 리뉴얼을 앞두고 ‘판매 중단’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데 이어 ‘현재 와퍼’를 지칭하는 등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무리한 시도를 했다는 이유에서다.

소비자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황당한 마케팅”, “리뉴얼 이후 가격 인상 빌드업 아닌가?”라는 게시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버거킹 관계자는 “판매 중단과 관련해서는 자체적으로 확인 중”이라며 “정확한 이유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와퍼는 버거킹 대표 메뉴로 1984년 종로에 1호점을 오픈하며 한국 시장에 첫 선을 보였다. 버거킹은 지난 2022년 1월과 7월, 지난해 3월까지 세 차례 가격을 올리며 1년 만에 7100원으로 1000원을 인상했다. 지난해에는 2만원에 육박하는 세트 메뉴를 출시하기도 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6859 22대 총선 개표율 50.17%... 민주당 153석, 국민의힘 97석 랭크뉴스 2024.04.10
6858 곧 결정되는 ‘前 대기업 CEO’들의 운명...국회 입성자 누가될까[2024 총선과 한국경제] 랭크뉴스 2024.04.10
6857 자택서 심장마비로 숨진 김포 공무원 순직 인정 랭크뉴스 2024.04.10
6856 [총선데스크] "곧 출구조사대로 수렴‥시간문제" "이번도 기막히게 이상한 선거" 랭크뉴스 2024.04.10
6855 기득권 타도 외쳤던 ‘제 3지대’ 왜 민심 외면 받았나 [2024 총선과 한국경제] 랭크뉴스 2024.04.10
6854 [총선] 사전투표자 45%가 ‘5060’…60대 22.69%, 50대 22.51% 랭크뉴스 2024.04.10
6853 '0석' 위기의 녹색정의당 텅 빈 상황실‥곳곳 '눈물' [현장영상] 랭크뉴스 2024.04.10
6852 호남이 외면한 ‘호남 4선’···이낙연, 정치 미래 불투명 랭크뉴스 2024.04.10
6851 [개표상황] 임이자·이만희·문금주·신영대 등 당선 확정 랭크뉴스 2024.04.10
6850 ‘탄핵저지선 무너지나’… 야권 200석 예측에 與 노심초사 랭크뉴스 2024.04.10
6849 밤새 지켜봐야 안다…출구조사 1%p 차이 초접전 12곳 랭크뉴스 2024.04.10
6848 야권 200석 돌파할까… 여권은 100석 사수도 ‘아슬아슬’ 랭크뉴스 2024.04.10
6847 "보수 파멸, 尹 대통령에 의해 시작"…전 의협 간부들, 출구조사에 보인 반응은 랭크뉴스 2024.04.10
6846 '정치 9단' 박지원, 5선 성공…'최고령 국회의원' 이름 올렸다 [화제의 당선인] 랭크뉴스 2024.04.10
6845 김경율 “국민들이 대통령실과 당을 구분하지 않아···공동 책임이다” 랭크뉴스 2024.04.10
6844 조국 “국민의 뜻은 정권 심판…‘한동훈 특검법’ 개원 즉시 발의” 랭크뉴스 2024.04.10
6843 총선 개표율 39.7%... 민주 143석, 국힘 107석 랭크뉴스 2024.04.10
6842 [속보]서울 구로을, 민주 윤건영 57% 당선 유력…국힘 태영호 43% 랭크뉴스 2024.04.10
6841 [속보] 미국 핵심지표 CPI, 0.4%p 오른 연 3.5%…예상치 상회 랭크뉴스 2024.04.10
6840 개표율 20.33%… 국힘 120석, 민주 116석 랭크뉴스 2024.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