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문재인 전 대통령이 8일 부산 강서구 명지해안산책로에서 강서구에 출마한 변성완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함께 시민들에게 인사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뉴스1

문재인 전 대통령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흔적이 있는 부산 강서구를 찾아 "노 전 대통령께서 이루지 못했던 꿈을 이루게 해달라"며 민주당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오전 부산 강서구 대항동 가덕도 전망대를 찾은 문 전 대통령은 변성완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함께 지역 균형 발전에 관해 이야기하고 주민들을 만났다.

문 전 대통령은 변 후보를 "신공항이 되게끔 성사한 주역 중 한 명"이라고 소개하며 "야당 국회의원이 돼야 정부를 확실히 감시하면서 주민들 이익을 제대로 개선할 수 있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8일 부산 강서구 가덕도 대항전망대에서 강서구에 출마한 변성완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함께 주민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스1

파란 점퍼와 청바지를 입은 문 전 대통령은 명지 해안산책로도 찾아 주민들에게 인사했다. 이후 노 전 대통령의 추억이 있는 '명지시장'에 방문해 변 후보와 함께 점심을 먹었다.

'명지시장'은 2000년 총선 당시 노 전 대통령이 연설한 곳이다. 노 전 대통령은 지역주의를 타파하기 위해 서울 종로를 포기하고 부산에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하지만 국민에게 '바보 노무현'의 이미지를 각인시키며, 결국 2년 뒤 노 전 대통령을 대통령의 자리에 올려놓은 상징적인 장소 중 한 곳으로 꼽힌다.

문 전 대통령은 "강서는 우리에게 좀 특별한 곳"이라면서 "우리 변 후보가 그때 노무현 대통령께서 이루지 못했던 그 꿈을 이번에 꼭 당선으로 이뤄주기를 기원하면서 여기 왔다"고 밝혔다.

그는 변 후보가 공약한 '부·울·경 메가시티 재추진' 등도 언급하며 "가덕도 신공항의 완성, 부·울·경 메가시티 재추진을 위해서도 꼭 당선돼야 할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8일 부산 강서구 가덕도 대항전망대에서 강서구에 출마한 변성완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스1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이달 1일 부산 사상구를 깜짝 방문한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총선 지원 행보를 하고 있다. 지난 2일에는 울산을 방문해 민주당 후보들을 지원했고, 최근에는 윤석열 정부를 향해서도 거침없이 발언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2020년 1월 신년 기자회견에서 "잊힌 사람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해 개봉한 자신의 다큐멘터리에서 "5년간 이룬 성취가 순식간에 무너졌다"는 말을 하며 입장에 변화가 있음을 시사했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7837 야권에만 칼 겨눈 검찰…다시 ‘개혁 칼날’ 위에 랭크뉴스 2024.04.12
7836 지역구 득표율은 5.4%p 차, 의석수는 1.8배···왜? 랭크뉴스 2024.04.12
7835 쿠팡 멤버십 인상, 1년이면 10만원…"해지할래요" vs "그래도 혜택 많아" 랭크뉴스 2024.04.12
7834 ‘파주 남녀 4명 사망’ 계획 범행 정황…“숨진 여성에게 자상 발견” 랭크뉴스 2024.04.12
7833 러 볼쇼이발레단 내한공연 취소 위기…공연변경 신청 부결(종합) 랭크뉴스 2024.04.12
7832 이재명 "대통령 만나겠다" 영수회담 압박‥조국과는 "정권 심판 협력" 랭크뉴스 2024.04.12
7831 "모든 상품 5000원 이하"로 연 매출 3조 원 돌파한 '다이소' 랭크뉴스 2024.04.12
7830 관측 사상 가장 따뜻한 4월 상순…주말엔 초여름 날씨 랭크뉴스 2024.04.12
7829 이준석 “윤 대통령, 박정훈 대령 무죄 땐 탄핵 사유” 랭크뉴스 2024.04.12
7828 이번 주말 ‘여름향기’…일요일, 서울 최고기온 29도 랭크뉴스 2024.04.12
7827 "이 맛있는 걸 한국인만 먹었던 거야?"…미국서 매출 90% 뛴 'K치킨' 랭크뉴스 2024.04.12
7826 강가에 판다 사체 ‘둥둥’…‘푸바오’ 보낸 그 지역이었다 랭크뉴스 2024.04.12
7825 여배우 대기실 소파에 몰래카메라가…김환희, 경찰에 수사 의뢰 랭크뉴스 2024.04.12
7824 김계환 해병사령관, 총선 다음날 "말하지 못하는 고뇌만 가득" 랭크뉴스 2024.04.12
7823 “용산 대통령 집무실은 관저 아냐”···대법 ‘집회 허용’ 판결 확정 랭크뉴스 2024.04.12
7822 ‘강남 납치 살해범’ 2심도 무기징역···법원 “반성 없이 변명으로 일관” 랭크뉴스 2024.04.12
7821 "지구는 '2년'밖에 안 남았다"…유엔 기후변화 수장 '섬뜩한 경고' 랭크뉴스 2024.04.12
7820 믿었던 통역사가 ‘대도’…“오타니 통장서 219억 빼돌려” 랭크뉴스 2024.04.12
7819 구미서 훈련 중 도시락 먹은 예비군 7명 집단 식중독 증상(종합) 랭크뉴스 2024.04.12
7818 10곳 넘는 병원 ‘수용불가’…호흡 곤란 50대 사망 랭크뉴스 2024.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