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버거킹이 대표 메뉴 ‘와퍼’를 4월 14일까지만 판매하겠다고 돌연 공지했으나 단순 해프닝인 것으로 알려졌다.

8일 한국 버거킹은 공식 홈페이지와 SNS에 ‘40년만에 와퍼 판매를 종료한다’고 게시글을 올렸다. 해당 소식에 국내 커뮤니티는 들썩였다. 소비자들은 버거킹이 SNS에 올린 판매 종료 게시글에 “이름만 바꾸고 재출시하려는 관심 전략 아니냐”,“이걸 마케팅이라고 진행한 거라면 화가 많이 날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와퍼 판매 종료’ 게시글이 와퍼의 리뉴얼을 예고한 마케팅이 아니냐는 업계의 해석도 나왔다.

소비자들의 예견대로 와퍼는 국내에서 철수되지 않는다. 버거킹 관계자들은 40주년 프로모션의 일환으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한 관계자는 “기존 와퍼는 종료하고 새로운 레시피를 적용한 새로운 와퍼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와퍼 명칭도 계속 사용한다고 덧붙였다.

소비자들을 놀라게 하는 광고로 인해 앞서 롯데리아는 뭇매를 맞은 적이 있다. 2020년 7월 롯데리아는 “7월 1일부로 버거 접습니다”라는 공지로 햄버거 사업 철수를 연상시키는 발표를 했다. 그러나 해당 공지는 버거를 접어서 먹을 수 있는 신메뉴 ‘폴더버거’의 홍보였다.

버거킹 운영사인 비케이알은 홍콩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어피너티) 소속으로 작년 매출 7453억원, 영업이익 23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6%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204% 늘었다.

어피너티는 2016년 VIG파트너스로부터 한국·일본 버거킹 경영권을 약 2100억원에 인수했다. 인수 직후 연평균 47.2%의 성장률을 보이며 2021년 버거킹은 영업이익 250억원을 달성했다. 그러나 2022년부터 상승세가 꺾여 매출 7600억원, 영업이익 78억원을 냈다.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 대비 68% 감소한 것이었다.

투자업계에 따르면 어피너티는 2021년부터 버거킹 매각을 본격적으로 진행했다. 다만 시장 반응이 차가워 ‘버거킹의 새 주인 찾기’는 첩첩산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식품표시광고법)’ 제8조에 5항에 따르면 ‘소비자를 기만하는 표시 또는 광고’는 금지된다고 명시돼 있다.

한경비즈니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987 중동 위기에 유가·환율 급등 우려…정부 "비상대응반 매일 가동" 랭크뉴스 2024.04.14
3986 알테쉬 저가공습 맞서…'동남아 공급망' 찾는 K셀러 랭크뉴스 2024.04.14
3985 임대아파트에 '억소리' 나는 롤스로이스… "몇 달째 주차" 랭크뉴스 2024.04.14
3984 이란 공습에도… 이스라엘 증시, 장 초반 약보합 랭크뉴스 2024.04.14
3983 4월치고 손꼽히게 더웠던 날씨…월요일 비에 '제자리' 랭크뉴스 2024.04.14
3982 175석 巨野 원내사령탑 물밑경쟁…찐명·신명 '4金 2朴' 물망 랭크뉴스 2024.04.14
3981 尹대통령, 후임 총리·비서실장 인선 고심…하마평 무성(종합) 랭크뉴스 2024.04.14
3980 野 '채 상병 특검' 몰아치기... "거부하면 국민이 尹 거부할 것" 랭크뉴스 2024.04.14
3979 민주당 “5월2일 처리” 채상병 특검법 드라이브···진퇴양난에 빠진 국민의힘 랭크뉴스 2024.04.14
3978 [여적] 이란·이스라엘의 (그림자) 전쟁 랭크뉴스 2024.04.14
3977 압박 수위 높이는 민주당… ‘채상병 특검법’ 내달 2일 처리 랭크뉴스 2024.04.14
3976 [단독]새마을금고 감독 강화한다더니…'깜깜이 공시' 눈감은 정부 랭크뉴스 2024.04.14
3975 4월 중순인데 낮 기온 30도... 월요일 봄비가 더위 식힐 듯 랭크뉴스 2024.04.14
3974 4월에 30도…이런 날씨 겪게 해서 미안해요 어린이들 [포토] 랭크뉴스 2024.04.14
3973 또 전쟁 그림자… 국제유가·금값 급등, 비트코인은 급락 랭크뉴스 2024.04.14
3972 뜨거운 키스 2개월만에…아르헨 대통령, 코미디언 여친과 결별 랭크뉴스 2024.04.14
3971 "결혼할 여친 191회 찔렀는데 징역 17년"...딸 잃은 母의 울분 랭크뉴스 2024.04.14
3970 남자끼리 방 못 쓰는 트라우마, 70대가 매 맞는 소년처럼… 랭크뉴스 2024.04.14
3969 조국혁신당, 비례 호남표 싹쓸이…133곳 중 112곳 1위 했다 랭크뉴스 2024.04.14
3968 "감당키 어려운 전쟁 멈춰라"... 미국 등 서방, 이스라엘 공습한 이란 규탄 랭크뉴스 2024.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