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국힘이 윤 대통령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
서울경찰청장 “지역 거주 특정 정당 활동”
언론노조와 오픈넷, 진보네트워크 등 시민단체 회원들이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앞에서 최근 논란이 된 대통령 풍자 영상 접속 차단 및 수사 위협에 대해 규탄하고 있다. 해당 영상은 과거 윤석열 대통령의 후보 시절 연설을 짜깁기해 ‘가상으로 꾸며본’이라는 제목을 달아 틱톡 등을 통해 유통됐다. 신소영 기자 [email protected]

경찰이 표현의 자유 침해 논란을 일으킨 윤석열 대통령 짜깁기 영상을 만든 제작자를 특정 정당에서 활동하는 50대 남성으로 확인하고 입건했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8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윤 대통령 허위영상과 관련해 작성자를 특정해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조 청장은 “영상 작성자는 지역에 거주하는 50대 남성으로, 특정 정당을 위해서 일을 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며 “정당이 어디인지는 밝힐 수 없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이 영상을 퍼트린 9명도 확인해 작성자와 같은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말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가상으로 꾸며본 윤(석열)대통(령) 양심고백 연설'이라는 제목의 44초 분량 영상이 퍼지자, 국민의힘은 이를 윤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으로 보고 지난 2월 경찰에 고발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해당 영상에 대한 삭제와 차단에 나섰다.

이에 정보인권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혐오와 검열에 맞서는 표현의 자유 네트워크(21조넷)’는 지난 1일 “해당 동영상의 제작, 게시는 헌법 제21조에서 모든 국민에게 보장하고 있는 ‘표현의 자유’로 당연히 보호받아야 할 행위”라며 일제히 해당 영상을 올리는 항의 행동을 벌이기도 했다. 조 청장은 영상을 올린 시민단체들에 대해선 “고발이 들어오지 않은 만큼 아직 (수사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을 통한 병원 업무 방해를 조장한 혐의로 조사를 받는 대한의사협회 간부들과 관련해 조 청장은 “업무방해의 정범인 전공의에 대한 수사가 없는 상태에서 의협 간부들의 업무방해 혐의에 대해 어떻게 판단할 것인지 검토하고 분석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보건복지부는 집단 사직을 조장했다며 의협 간부 등을 고발했지만, 직접 집단행동을 벌인 전공의는 고발하지 않은 상태다. 조 청장은 “(복지부의 고발 없이) 경찰이 먼저 전공의 수사를 개시할 가능성은 현재로선 없다”고 말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345 40분간 격렬하게 춤추며 노래도 완벽해라?…코첼라 선 르세라핌, 라이브 실력 ‘시끌’ 랭크뉴스 2024.04.15
4344 박보람 살해범 구속?... 소속사 "타살 아냐, 가짜뉴스 명백한 범죄" 랭크뉴스 2024.04.15
4343 이란-이스라엘 사태 파장은…증권가 "오일쇼크 가능성 낮아"(종합) 랭크뉴스 2024.04.15
4342 "이종섭 살린 尹, 국민이 심판"‥"특검 수용하라" 용산 간 예비역들 랭크뉴스 2024.04.15
4341 與 김재섭 "윤 대통령, 이재명 만나야… 조국은 형평성 어긋나" 랭크뉴스 2024.04.15
4340 “벗어나려면 몇 십년” 우려에도…독일, 중국 의존 커져가 랭크뉴스 2024.04.15
4339 '민주당 돈봉투' 재판 본격화… 의혹 받는 전·현직 의원들 혐의 부인 랭크뉴스 2024.04.15
4338 [단독] “26억 원 빼돌려”…노소영 관장 비서 구속 랭크뉴스 2024.04.15
4337 이복현, 양문석 ‘편법 대출’ 논란에 “지위고하 막론하고 책임져야” 랭크뉴스 2024.04.15
4336 김동아 "친명은 기득권 프레임… 이재명에게도 직언할 것"[인터뷰] 랭크뉴스 2024.04.15
4335 '덕후의 힘'...라프텔, 국산 OTT 중 유일하게 '흑자' 달성 랭크뉴스 2024.04.15
4334 “‘자본금 1000억’ 스테이지엑스, 통신시장서 자리 잡을지 불확실… 가입자 200만명 확보에 1조 필요” 랭크뉴스 2024.04.15
4333 당선 후 尹대통령에 날세우는 이준석… "尹, 선거 개입 아닌가 울분" 랭크뉴스 2024.04.15
4332 "법 위 군림하는 주먹"…수억 뜯고도 30년째 처벌 피한 조폭 [영상] 랭크뉴스 2024.04.15
4331 아이언돔, 이란 '벌떼공격' 막아내…작년 하마스 공격땐 속수무책 랭크뉴스 2024.04.15
4330 [금융포커스] “PF 수수료 갑질?”… 건설사 민원에 2금융권은 ‘난감’ 랭크뉴스 2024.04.15
4329 전공의 1360명 朴 복지차관 고소…“경질해야 병원 복귀” (종합) 랭크뉴스 2024.04.15
4328 경찰, 허경영 '성추행 피소' 관련 하늘궁 압수수색 랭크뉴스 2024.04.15
4327 "20대라고 해주십사"…금배지 다는 정동영, 경찰 수사 받는다 랭크뉴스 2024.04.15
4326 “타살이나 자살 흔적 없다”… 故박보람 부검 결과 랭크뉴스 2024.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