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한국토지주택공사 LH가 발주한 공사 감리 입찰 과정에서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는 심사위원들이 구속 기로에 놓이게 됐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업체로부터 수천만원 씩을 받고 경쟁 업체에 최하위 점수, 이른바 '폭탄'을 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토지주택공사, LH가 발주한 사업의 감리 입찰 과정에서 참여 업체들에게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는 심사위원들.

현직 사립대 교수와 시청 공무원, 준정부기관 직원 등입니다.

서울중앙지법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를 받는 이들 심사위원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를 열었습니다.

[전 LH 감리 입찰 심사위원 : "(뇌물 받고 좋은 점수 주신 점 인정하시나요?) …. (실제로 최하위 점수를 줬나요?) …. (청탁받은 게 맞나요?) …."]

심사위원들은 2020년과 2022년 입찰 심사 과정에서 2천만 원에서 5천만 원 까지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검찰은 이들이 돈을 준 업체에게는 심사에서 높은 점수를, 반대로 경쟁 업체들에게는 이른바 '폭탄'으로 불리는 최하위 점수를 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청탁 업체들은 심사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고, 그 결과 용역을 따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에 대한 구속 심사 결과는 이르면 오늘 밤 나올 전망입니다.

검찰은 심사위원들의 신병을 확보한 뒤 돈을 건넨 업체들의 혐의도 추가로 규명해 나갈 방침입니다.

앞서 지난달 14일 검찰은 뇌물을 주고 받은 감리업체 대표와 심사위원인 국립대 교수 등을 구속기소 했습니다.

또 입찰에 참여한 감리업체들에 대한 압수수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훈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5713 버거킹, 대표메뉴 ‘와퍼’ 판매 중단 공지에 “오늘 만우절인가요?” 랭크뉴스 2024.04.08
5712 지구서 가장 추운 '이곳'마저 38도나 올랐다…"지구온난화, 생태계에 재앙" 랭크뉴스 2024.04.08
5711 '깡통열차' 뒤집혀 세살배기 얼굴이…포천 테마파크 끔찍 사고 랭크뉴스 2024.04.08
5710 ‘대통령 짜깁기 영상’ 만든 50대 입건…표현의 자유는? 랭크뉴스 2024.04.08
5709 ‘길에서 까꿍할 뻔’ 아찔한 경험···공중화장실 더 쉽게 찾는다 랭크뉴스 2024.04.08
» »»»»» “경쟁업체에 ‘폭탄’ 부탁”…‘LH 입찰 비리 의혹’ 심사위원 구속심사 랭크뉴스 2024.04.08
5707 군사정찰위성 2호기 발사…지상국과 첫 교신 성공 랭크뉴스 2024.04.08
5706 '의사' 이길여, 의대생 복귀 호소 "6·25 포탄 날아와도 배움 안 멈춰" 랭크뉴스 2024.04.08
5705 경찰 “윤 대통령 풍자영상 최초 제작자는 특정 정당 소속 50대 남성” 랭크뉴스 2024.04.08
5704 '복면가왕' 9주년 결방에...이재명 "간첩신고 113→224로"·조국 "KBS 9시 뉴스는" 랭크뉴스 2024.04.08
5703 보잉 여객기, 이번엔 이륙 직후 엔진 덮개 찢어져… 30분 만에 회항 랭크뉴스 2024.04.08
5702 "죽는것보다 낙선이 더 싫다”…48시간 ‘무박 유세’ 펼치는 이준석 랭크뉴스 2024.04.08
5701 중대본 “치매 등 의약품 재처방 요건 한시 완화” 랭크뉴스 2024.04.08
5700 정찰위성 2호기 교신 성공‥"전천후 주야간 촬영" 랭크뉴스 2024.04.08
5699 [오디오] “내가 너 후회하게 만들 거야” 남친은 이 한마디를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랭크뉴스 2024.04.08
5698 ‘내 집 마련’ 입지 1순위는 ‘학세권’… 매입 적정 시점은 ‘올 상반기’ 랭크뉴스 2024.04.08
5697 이길여, 의대생 복귀 호소 "6·25 포탄 날아와도 배움 안 멈췄다" 랭크뉴스 2024.04.08
5696 총선 D-2, 수도권 격전지 돌며 막판 총력전 랭크뉴스 2024.04.08
5695 선관위, '재산 축소 신고' 혐의 양문석 경찰 고발 랭크뉴스 2024.04.08
5694 이길여 “환자 위해 희생 감수하는 것도 의사의 숙명” 랭크뉴스 2024.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