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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두 번째 군사정찰위성이 오늘 아침 발사됐습니다.

미 플로리다에서 발사돼 우주 궤도에 정상 진입했고, 지상국과의 첫 교신에도 성공했습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리 군 정찰위성 2호기가 오늘 아침 8시 17분, 미국 플로리다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됐습니다.

지난해 12월 발사한 1호기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스페이스X 사의 팰컨 9 로켓을 이용했습니다.

위성은 오전 9시 2분 목표 우주궤도에 정상 진입했습니다.

이후 오전 9시 11분 해외 지상국과 시도한 예비 교신은 성공하지 못했지만, 10시 57분, 해외 지상국과의 첫 교신에 성공했습니다.

국내 지상국과는 오후 6시쯤 교신할 예정입니다.

정찰위성 2호기는 고성능 레이더를 탑재한 SAR 방식으로, 전파를 쏴서 반사돼 돌아오는 신호를 영상으로 재구성합니다.

구름 같은 날씨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주기적인 촬영으로 북의 도발 징후를 탐지할 수 있습니다.

해상도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한반도 상공을 하루 4~6회 통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 초소형 위성 수십 기를 더 쏘아 올려 30분 단위의 촘촘한 대북 감시망을 구축한다는 게 군의 목표입니다.

정찰위성 1호기는 현재 영상 검·보정 완료 단계로, 운용시험평가를 거쳐 이르면 6월 중 전력화됩니다.

한편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북한도 추가 정찰위성 발사와 관련해 몇 가지 기술적 보완을 진행하고 있다며, 무리 없이 진행될 경우 4월 중순쯤, 혹은 4월 말까진 추가 발사에 나설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영상편집:유지영/화면제공:스페이스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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