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정부가 의료공백 장기화로 인한 환자들의 불편을 줄이고자 치매와 만성 편두통 등 일부 의약품의 재처방 요건을 한시적으로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대한의사협회 비대위는 어제, 대통령과 전공의 대표의 만남을 유의미했다고 평가하고 총선 이후 의료계 합동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박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의대 증원에 반발해 전공의가 의료 현장을 떠난 지 8주차, 치매와 만성 편두통 등 장기적으로 약을 복용해야 하는 질환은 일정 기간마다 중간 평가를 받아야 하는데 의료 공백으로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가 내일(9일)부터 의약품 처방 급여 요건을 한시적으로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의사의 의료적 판단 하에 검사를 생략하고 재처방할 수 있는 겁니다.

[박민수/보건복지부 제2차관 : "환자의 상태를 주기적으로 고려한 의료적 판단이 이뤄지도록 검사 평가 없이 처방 가능한 기간을 원칙적으로 1회 30일 이내로 규정하되, 의사 판단에 따라 처방일수를 연장할 수 있도록…"]

어제 기준으로 안과와 산부인과 등 일부 중증 응급질환에 대한 진료제한 메시지를 표출한 기관은 총 16곳으로 집계됐습니다.

정부는 중증 응급환자가 골든타임 내 적정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소방청과 함께 환자 이송·전원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의사협회 비대위는 어제 지난주 대통령과 전공의 대표의 만남을 의미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정부가 의대 증원 절차를 중단해야 한다며 총선 이후 의협과 의대 교수, 전공의, 의대생이 모여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의대 교수들은 각 대학 총장에게 정부의 의대 증원을 무효로 해달라는 행정 소송을 제기하라는 공문을 보냈습니다.

의대생의 55.2%가 유효 휴학계를 제출한 가운데 전북대 등 일부 의대에서는 유급 우려에 따라 오늘부터 수업을 재개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890 “금오름 분화구에 돌탑 쌓지 마세요 맹꽁이가 아파요” 랭크뉴스 2024.04.14
3889 이스라엘 "하마스, 휴전안 거부"‥가자지구 총력전 예고 랭크뉴스 2024.04.14
3888 "바이든, 네타냐후에 '美, 어떠한 對이란 반격도 반대'"(종합) 랭크뉴스 2024.04.14
3887 변비가 노인성 치매를 일으키는 원인이라고? 랭크뉴스 2024.04.14
3886 “동생 관 값 좀 보내줘”… 연인 돈 뜯은 사기꾼 랭크뉴스 2024.04.14
3885 무공훈장까지 받았는데 참전유공자 현충원 안장 거부, 왜? 랭크뉴스 2024.04.14
3884 노무현 정부 연설비서관 강원국 "윤 대통령, 국민이 듣고 싶은 것을 말하라" 랭크뉴스 2024.04.14
3883 이스라엘 "하마스, 휴전안 거부"…가자지구 총력전 예고 랭크뉴스 2024.04.14
3882 바이든, 네타냐후에 "美, 어떠한 對이란 반격도 반대"…확전 경계 랭크뉴스 2024.04.14
3881 미, 이란 공격에 이스라엘 방어 전폭 지원…확전은 경계 랭크뉴스 2024.04.14
3880 “목련 피면 김포는 서울 될 것”이라더니···국민의힘 ‘메가 서울’ 공수표될 듯 랭크뉴스 2024.04.14
3879 “도박이 학교 폭력 원인”…이곳에선 80%가 치유 [취재후]② 랭크뉴스 2024.04.14
3878 5년만의 최고위급 교류에 ‘융숭한 대접’…“북중 관계 새 장으로” 랭크뉴스 2024.04.14
3877 네타냐후 “우리 해치는 자 누구든 해칠 것”…“바이든, 어떤 반격도 반대” 랭크뉴스 2024.04.14
3876 “바이든, 네타냐후에 ‘對이란 반격 반대’ 의사 밝혀” 랭크뉴스 2024.04.14
3875 ‘의족 마네킹’ 나이키에…패럴림픽 선수 “신발 한 짝만 살 수 있나” 랭크뉴스 2024.04.14
3874 中갑옷 입은 이순신이 "승리는 나의 것"…英 도박 게임 논란 랭크뉴스 2024.04.14
3873 [속보] 이스라엘 “300개 넘는 이란 드론·미사일 99% 요격” 랭크뉴스 2024.04.14
3872 “더는 전쟁 감당 못 해”…이란 공격에 유엔 안보리 긴급 소집하기로 랭크뉴스 2024.04.14
3871 지난겨울부터 산양 750마리가 죽었다…전체 3분의 1 사라져 랭크뉴스 2024.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