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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천 후보 ‘오직 전북’ 혈서
전북 전주을에 출마한 정운천 국민의힘 후보가 지난달 31일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 유튜브 캡처

4·10 총선을 이틀 앞두고 유권자들의 주목을 끌기 위한 막판 선거 유세가 한창이다. 지난달 28일부터 시작된 공식 선거 운동 기간 동안 각 지역구의 후보들은 유권자의 시선을 끌어내기 위해 독특한 홍보 활동을 펼쳤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운천 국민의힘 전북 전주을 후보는 지난 4일 머리에 흰 띠를 두르고, 흰색 개량 한복을 입은 채 전북도청 앞에 섰다. 그는 무릎을 꿇고 “전북 발전을 이뤄내겠다는 결연한 의지”라면서 혈서를 썼다. 흰색 종이에 적힌 “오직 전북” 글귀에선 선연한 붉은 피가 흘러내렸다. 그는 앞선 선거 출정식에도 기존 유세 차량이 아닌 ‘함거’(죄인을 실어나르던 수레)에 들어간 모습을 보여 유권자들의 눈길을 끈 바 있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경기 성남 분당을 후보도 최근 유튜브 채널에 웃통을 벗은 보디 프로필 영상을 선보였다. 김 후보는 영상에서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고 분당을 미래도시에 맞게끔 리빌딩(Rebuilding)하기 위해서 굳은 각오와 다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같은 지역구에 출마한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는 지난 6일 맨발 걷기를 하며 주민들과 서로 발을 씻겨주기도 했다.

이번 선거에선 유튜브 ‘쇼츠’(60초 이내 짧은 영상)를 활용한 영상도 눈길을 끌고 있다. 이재성 민주당 부산 사하을 후보는 ‘카페 유세갔다가 즉석으로 고1 수학 풀이해주는 상황’이라는 제목의 쇼츠 영상을 올렸다. 서병수 국민의힘 부산 북구갑 후보는 인기곡 ‘밤양갱’을 개사한 쇼츠 영상을 올려 ‘서부산 KTX’ 공약을 홍보했다.

인스타그램, 틱톡 등에 유행하는 ‘챌린지’ 형식을 따온 선거 영상도 주목을 받았다. 경남 김해을에 출마한 조해진 국민의힘 후보는 자신의 기호 2번을 연상시키는 남성 아이돌 그룹 ‘투어스’(TWS)의 음악에 맞추어 두 딸과 함께 춤을 추는 영상을 올렸다. 박정희 민주당 대구 북구갑 후보도 유튜브 채널에 ‘나루토춤’으로 알려진 댄스 챌린지 영상을 올려 현란한 춤사위를 보였다.

걷거나 뛰면서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유세도 호응을 얻었다. 박정하 국민의힘 강원 원주갑 후보는 플로깅을 겸한 선거 운동을 펼쳤고, 강훈식 민주당 충남 아산을 후보도 주말 플로깅에 나서 깨끗한 지역구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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