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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선거가 단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미 지난주에 사전투표를 하신 분들도 계실 테고요.

또 아직까지도 마음을 정하지 못하신 분들도 계실 텐데요.

장슬기 데이터전문기자와 함께 여론조사와 사전투표율로 이번 총선의 판세 짚어 보겠습니다.

장 기자, 이번에 사전투표율이 31.28%, 역대 총선 기준으로 가장 높습니다.

◀ 기자 ▶

사전투표가 도입된 지 11년째인데요.

선거 종류를 막론하고 사전투표율이 점점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죠.

잘 모르던 유권자들도 사전투표에 익숙해진 이유도 있고요.

또 모든 정당에서 지지층 결집을 위해 사전투표 해달라고 적극적으로 호소한 점 등이 역대급 사전투표율의 요인이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 앵커 ▶

그런데 높은 사전 투표율을 두고, 국민의힘은 '결집이다', 민주당은 '성난 민심의 확인이다', 이렇게 해석이 갈리고 있는데요?

◀ 기자 ▶

사실 투표함이 다 열리기 전까진 알 수 없습니다.

사전투표율이 높으면 야당이 유리하다는 공식도 36.9%로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한 지난 대선에서 깨졌는데요.

사전투표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7%p 정도 앞섰지만, 본투표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8%p 정도 더 많은 표를 가져가면서 윤석열 후보가 0.7%p 차이로 당선됐었죠.

◀ 앵커 ▶

그러니까, 사전 투표율이 높다는 게, 비단 특정 지지층뿐만 아니라 양당 모두가 결집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거죠?

◀ 기자 ▶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당에 더 유리하다고 섣불리 말하기는 어려운 거죠.

그리고 결국 선거의 당락은 사전투표와 본투표를 모두 합해 결정되잖아요.

본투표와 비교해 사전투표에서 야당표가 더 많이 나오는 경향은 매 선거 발견되지만, 본투표와 사전투표 간 차이의 크기에 따라 선거 결과는 달라진다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종 투표율에서 사전투표율이 차지하는 비율도 눈여겨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앵커 ▶

여론조사로 판세도 알아봤다고요?

◀ 기자 ▶

선거여론조사 공표금지 기간 전까지 나온 약 735개의 여론조사를 종합해서 판세지도를 한번 만들어봤는데요.

각 벌집모양의 육각형 하나가 하나의 지역구를 가리키고요.

여론조사가 3번 이상 실시된 지역구는 어떤 정당이 더 유리한지, 아니면 누가 앞서는지 알 수 없는지 판단해서 색을 채워놨습니다.

◀ 앵커 ▶

지금 붉은색으로 칠해진 곳은 여론조사상으로 국민의힘 후보가 더 앞서는 것으로 판단된 곳이고, 푸른 색은 민주당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판단된 곳이죠?

그럼 보라색은 뭔가요?

◀ 기자 ▶

두 후보자의 여론조사상 지지율이 판단할 수 없을 만큼 딱 붙어있다는 겁니다.

◀ 앵커 ▶

경합지로 거론되고 있는 서울 용산이나 경기 성남분당갑, 충남 공주부여청양 이런 곳 들이 보라색으로 되어있네요.

그런데 빈 곳들이 많습니다.

◀ 기자 ▶

네 여론조사가 3번 미만으로 나오거나 나오지 않은 곳 들인데요.

마지막 여론조사 기준으로 1, 2위 후보자의 차이가 오차범위를 넘어섰는지 판단해 이렇게 좀 더 옅은 색을 채워봤습니다.

아직도 하얀색으로 표시되는 곳은 여론조사가 한 번도 없는 지역들인데요.

동쪽에 있는 하얀 곳 들은 보통은 대구 경북지역으로 보시면 되고요.

서쪽에 있는 지역들은 전남 지역들이 많습니다.

◀ 앵커 ▶

이렇게 영남이나 강원 지역에는 국민의힘의 우세를 나타내는 붉은색이 더 많고, 이외 지역에는 파란색이나 경합을 나타내는 보라색이 많네요.

◀ 기자 ▶

여론조사 상에서 민주당이 우세할 것으로 보이는 지역구가 69곳, 국민의힘이 우세할 것으로 보이는 지역구가 37곳입니다.

새로운미래와 무소속도 각각 1곳씩, 또 진보당은 2곳에서 우세할 것으로 나타나고 있고요.

◀ 앵커 ▶

보라색으로 된 경합 지역구도 상당히 많습니다.

◀ 기자 ▶

전체 지역구의 4분의 1 수준인 64곳이 경합으로 나오고 있는데요.

선거의 판세를 가르는 낙동강 벨트와 한강벨트, 충청 쪽에 많이 몰려있습니다.

그만큼 이번 선거, 어떤 지지층이 더 많이 투표하냐에 따라서 전반적인 판세가 달라질 수도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 앵커 ▶

오늘 분석이 소중한 한 표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장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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