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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언론 10여곳, 현대로템 창원 공장 방문

현대로템이 폴란드와 총 820대 규모의 K2 전차 추가 수출 계약을 남겨둔 가운데, 폴란드 현지에서도 K2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다수의 폴란드 매체가 최근 현대로템 창원 공장을 방문해 K2 전차 생산 시설을 둘러보고, 회사 고위 관계자와 만났다. 현대로템은 K2 전차의 성능과 빠른 납기를 강조하면서 추가 계약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지난 2022년 7월 폴란드 군비청과 총 1000대 규모의 수출 기본계약(Framework)을 체결했다. 같은 해 8월 180대 규모의 1차 실행계약을 맺고, 최근까지 46대를 납품했다.

현대로템의 K2 전차. /현대로템 유튜브 캡처

함께 1차 계약을 체결했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12월 K9 자주포 152문을 공급하는 추가 계약을 맺었으나 현대로템은 아직 추가 계약을 맺지 못했다. 다만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의 폴란드 방문을 계기로 열린 정상회담에서 추가 수출이 논의된 이후 현지에서 K2 전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당시 “대한민국으로부터 무기를 수입할 뿐만 아니라 폴란드에서도 생산하고 싶다. 특히 K2 전차가 그렇다”고 언급했다.

최근 다수의 폴란드 언론이 K2 전차를 다뤘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지난달 초 폴란드 매체 10여 곳이 한국을 찾아 창원공장 생산시설을 견학하고 주요 관계자들을 만났다”고 말했다.

폴란드에서는 추가 계약 대상으로 꼽히는 성능 개량형 모델 K2PL(K2 Poland)에 대한 관심이 크다. 현대로템이 폴란드와 1차 계약을 맺은 180대는 K2GF(K2 Gap Filler)다. 한국 육군이 사용하는 장비와 성능 차이는 없다.

K2PL은 K2GF를 사용하는 폴란드 군의 의견을 반영해 개발된다. 폴란드 현지 방산 매체 디펜스24에 따르면 K2PL의 차체와 내부 구조는 기존 형태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무장에는 브라우닝 M2 기관총의 한국형 파생형인 K6 대구경 기관총 또는 폴란드 현지 방산업체 ZM 타르노프의 WKM-B 기관총이 장착될 전망이다.

지난해 4월 폴란드에서 진행된 폴란드형 K2 전차 생산·납품 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컨소시엄 이행합의서 체결식에서 조현기(왼쪽부터) 방위사업청 기반전력사업본부장, 안경수 현대로템 디펜스솔루션사업본부장(전무), 세바스찬 흐바웩 PGZ 회장,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부 장관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로템 제공

K2PL에는 적군의 대전차 무기를 탐지·파괴하는 하드킬 능동방호장치(APS)도 장착된다. 후보군으로는 이스라엘의 라파엘사가 개발한 ‘트로피 HV’ 시스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국방과학연구소가 공동 개발한 ‘한국형 능동방호체계(KAPS)’가 꼽힌다. 현대로템과 라파엘사가 공동 개발한 새로운 체계가 탑재될 가능성도 있다. 이 밖에도 원격사격통제체계(RCWS)와 외부 장갑이 추가되며 전체 무게는 최대 65톤(t·기존 57t)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대로템은 추가 계약 물량인 K2PL 820대 중 500대를 폴란드에서 생산하고 일부 기술을 이전하는 방안을 제안하고 있다.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K2PL 공동 제작을 위해 컨소시엄 회원인 폴란드 방산업체 PGZ, WZM과 생산 능력 구축 및 기술 이전 등을 논의하고 있다”며 “폴란드 군비청이 정한 납품 일정에 맞추기 위해 철저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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