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사고가 난 전기차를 수습하던 견인차량 기사가 운전석에 앉았다가 감전당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전기차로 인해 감전이 된 사고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어서 경찰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류현준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앞부분이 부서진 흰색 SUV 한 대가 인도 위에 올라가 있습니다.

주변에는 출입통제선이 처져 있고, '감전위험'이라는 경고문이 붙어 있습니다.

그제 오후 5시 반쯤 경기 고양시에서 전기차가 인도에 있는 가로수와 자전거 거치대를 연달아 들이받았습니다.

출동한 소방에 구조된 40대 운전자는 경찰에서 차량 급발진을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2시간 반 뒤 사고 수습을 위해 견인기사가 도착했습니다.

견인기사는 사고 전기차 운전석에 앉아 시동을 걸었는데, 갑자기 마비 증상을 보였습니다.

견인기사는 전기에 감전됐다고 119로 신고했고, 병원으로 이송돼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동료 견인 기사]
"기사들이 통상적으로 차에 타게 되는 이유가 차를 싣기 위해서 기어 중립을 만들기 위해서 차에 타는 거예요."

차량 제조사나 전문가 모두 사고가 난 전기차의 수습과정에서 감전이 보고된 건 처음이라고 말했습니다.

물론 고전압 배터리가 탑재된 만큼, 사고 위험성은 항상 존재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소방에는 전기차 감전으로 인한 사고를 막기 위한 자체 매뉴얼도 있습니다.

지난 2020년 발간된 이 매뉴얼에는 고전압 배터리로 인한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전압 차단 절차와 방법 등이 담겨 있습니다.

또 인명구조와 화재진압을 할 때 절연 성능이 있는 안전장비를 착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김필수/대림대 미래 자동차학과 교수]
"배터리나 누전으로 인해서 감전에 대한 가능성이 충분히 있기 때문에 특수 장비를 갖춘 출동전문가가 접근을 해서 확인을 한 다음에 추후에 견인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인명구조가 아닌 사고 차량 견인 등에서 감전 방지를 위한 '가이드라인'은 아직 마련돼 있지 않습니다.

경찰은 사고 차량의 급발진 여부와 함께 감전 원인에 대해서도 조사에 착수했고, 차량 제조사도 원인규명에 협조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류현준입니다.

영상편집 : 허유빈 / 영상제공 : 시청자 김형준, 일산소방서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4469 네타냐후, 라파 작전 재확인…"휴전과 무관"(종합2보) 랭크뉴스 2024.04.30
24468 내년 의대증원 1500명대 중반···국립대 50% 감축·사립대 대부분 유지 랭크뉴스 2024.04.30
24467 “짜장면이 비싸다?”…손석구-이정재-백종원 ‘짜장라면’ 대격돌 랭크뉴스 2024.04.30
24466 발표하다 울어버린 서울대병원 전공의…“국민 위했는데, 공공의 적 돼 버려” 랭크뉴스 2024.04.30
24465 사장 "보상하겠다" 손님 "필요없다"…제주 '비계삼겹살' 식당 공방 랭크뉴스 2024.04.30
24464 영남권 최대 중고차 단지 ‘텅텅’…“1,500억 대 불법 대출 연루” [현장K] 랭크뉴스 2024.04.30
24463 내년도 의대 정원 윤곽‥'1천500명 안팎' 증원될 듯 랭크뉴스 2024.04.30
24462 찰스 3세, 암 진단 후 첫 대외업무…"많이 좋아졌다" 랭크뉴스 2024.04.30
24461 미 컬럼비아대 ‘반전 농성’ 학생들, 학생처장실 건물 점거 랭크뉴스 2024.04.30
24460 “이번 국회서 꼭 특별법 개정을”…전세사기 피해자, 대국민 호소 랭크뉴스 2024.04.30
24459 조국 "우리는 민주당 위성정당 아냐…협력과 경쟁 관계"(종합) 랭크뉴스 2024.04.30
24458 ‘비계 삼겹살’ 논란 식당 주인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랭크뉴스 2024.04.30
24457 [속보] “이스라엘, 5월1일 밤까지 하마스 휴전 응답 기다릴 것” 랭크뉴스 2024.04.30
24456 ‘적과의 연합’까지…급변하는 ‘반도체 생태계’ [이슈집중] 랭크뉴스 2024.04.30
24455 KTOA “알뜰폰도 90일 내 번호이동 수수료 부과” 랭크뉴스 2024.04.30
24454 빗나간 ‘상저하고’ 전망, 1분기 법인세 급감…올해 세수전망도 ‘빨간불’ 랭크뉴스 2024.04.30
24453 '휴대전화 8시간 미사용' 긴급 문자…유서남긴 주민 생명 구해 랭크뉴스 2024.04.30
24452 휴전 협상 중인데…가자지구 남단 공격한다는 이스라엘 총리 랭크뉴스 2024.04.30
24451 어도어 "다음 달 이사회·주주총회 열 것"… 하이브 "거짓말 아니길" 랭크뉴스 2024.04.30
24450 시흥 고가차로 공사 현장서 대형 구조물 추락…7명 중경상 랭크뉴스 2024.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