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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8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의 한 아파트에서 지상작전을 수행 중이다. AP연합뉴스


하마스와 6개월째 전쟁 중인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남부에서 지상군 병력 상당수를 철수했다. 이스라엘 언론은 이스라엘 정부가 인질 석방 조건을 두고 중단된 휴전 협상을 재개하기 위해 협상 대표단을 이집트 카이로로 보낼 계획이라고 전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7일(현지시간) “간밤에 1개 여단을 제외한 지상군 병력 대부분을 가자지구 남부에서 철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가자지구 남부에 남아 있는 유일한 부대는 ‘넷자림 통로’를 지키는 나할 여단이라고 전했다. 넷자림 통로는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를 남북으로 분할하기 위해 남부 베에리 인근 가자지구 동쪽 분리 장벽에서 서쪽 지중해 해변까지 뚫은 관통 도로다.

다만 대변인은 철수 배경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는 군 관계자를 인용해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남부 철수는 전투 임무가 완료된 데 따른 것으로, 미국의 요구 때문은 아니라고 보도했다.

군 관계자는 “필요할 때마다 작전을 재개하겠지만 작전이 없는 상황에서 계속 그곳에 주둔할 필요는 없다”며 “98사단은 하마스의 칸 유니스 부대를 파괴했고 수천 명의 테러범을 사살했다. 할 만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칸 유니스에서 병력이 철수하면서 남부 최대도시 라파에 은신 중인 피란민이 주거지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필요하면 다시 작전에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레츠는 이스라엘군이 필요시 가자지구 작전에 투입할 3개 사단을 지정했고, 이들 부대는 가자지구 분리 장벽 인근 키수핌 키부츠(집단농장)에 주둔한다고 전했다.

같은 날 하레츠는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 대표단이 휴전과 인질 석방 협상을 목표로 카이로에서 열리는 협상에 참여 의지를 밝혔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측 대표단은 모두 7일 중 협상을 위해 카이로로 향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스는 그동안 휴전과 인질 석방의 조건으로 이스라엘군 철수와 영구 휴전 논의 등 조건을 내걸었다. 그러나 하마스 소탕과 인질 구출, 가자 지구발 안보 위협 해소 등을 전쟁 목표로 내건 이스라엘은 이런 하마스 측의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며 휴전 협상에 참여하지 않아왔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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