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건조한 날씨 속에 오늘 전국 곳곳에서 10여 건의 산불이 잇따랐습니다.

강원도 횡성에서는 산불이 시작된 곳 인근에서 8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는데요.

작은 불씨에도 산불 발생 위험이 커진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최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산 중턱이 하얀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오늘 오전 11시 40분쯤 강원도 동해시 신흥동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나 1시간 반 만에 꺼졌습니다.

산림 당국은 타고 남은 재를 소홀히 처리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12시 20분쯤 강원도 횡성군 횡성읍의 한 야산에서도 불이 나 30분 만에 꺼졌지만 근처에서 87살 김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산불진화대원 : "나무 실으러 왔다가 아마 그랬다는 거 같아. 저기 있어요, 경운기가."]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과 함께 김 씨의 사망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후 2시 반쯤엔 충북 괴산군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났습니다.

괴산군은 한 주민이 산 아래에서 쓰레기를 태우다 불이 번진 것으로 보고, 이 주민을 산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할 방침입니다.

건조한 날씨 속에 오늘 강원과 인천, 경기, 충북, 경북 등 전국 곳곳에서 10여 건의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산림청은 다음 달 중순까지를 봄철 산불조심기간으로 정하고, 산불감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로 전국에 '주의'를 발령했다가 인천과 경기, 강원 일부 지역은 '경계'로 상향했습니다.

산림청은 작은 불씨라도 대형산불로 확산할 위험이 있다며, 산림 주변에서의 불법 소각 행위와 입산통제구역 출입 등을 삼갈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최인영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영상편집:이유리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3547 정부, 유류세 인하 연장 ‘울며 겨자먹기’···세수·물가 고민 커진다 랭크뉴스 2024.04.16
13546 '검찰서 술 먹고 회유' 이화영 진술…이재명 "CCTV 공개해야" 랭크뉴스 2024.04.16
13545 美 "美와 동맹 이익·가치 증진할것" vs 中 "진영대결 중단하라" 랭크뉴스 2024.04.16
13544 뉴욕증시, 상승 출발… 중동 위험 소강 국면 랭크뉴스 2024.04.16
13543 “술김에…” 커터칼로 차량 32대 훼손한 30대男 경찰에 덜미 랭크뉴스 2024.04.16
13542 금감원 현직 간부, 내부정보 유출 혐의로 입건 랭크뉴스 2024.04.16
13541 어미는 죽은 새끼를 계속 밀어올렸다…제주 바다서 무슨 일이 랭크뉴스 2024.04.16
13540 푸바오 짝짓기 성공 여부 … ‘예비신랑’ 장내 세균이 좌우? 랭크뉴스 2024.04.16
13539 최상목 부총리, 한·미·일 재무장관회의와 IMF·WB 연차총회 참석차 출국 랭크뉴스 2024.04.16
13538 싱가포르 리셴룽 총리 20년 만 퇴진… 리콴유 가문 시대 막내려 랭크뉴스 2024.04.16
13537 한 평 4968만원… 과천 집값, 수도권서 가장 많이 올랐다 랭크뉴스 2024.04.16
13536 갑자기 멈춘 앞차 속 '발작 운전자'…창문 깨고 구조한 30대 '시민 영웅' 랭크뉴스 2024.04.16
13535 채 상병 특검법, 거부권 벽 넘나···계속되는 국민의힘 이탈 랭크뉴스 2024.04.16
13534 트럼프, 전직 美대통령 중 첫 형사재판…"美에 대한 공격" 주장(종합2보) 랭크뉴스 2024.04.16
13533 국민의힘, ‘비대위→전당대회’ 가닥···중진들 “총선 패배 백서 만들자” 랭크뉴스 2024.04.16
13532 국민통합위, 소상공인·취약계층 위한 ‘포용금융’ 토론회 개최 랭크뉴스 2024.04.16
13531 독일, 탄소감축 부문별 규제 폐지하기로 랭크뉴스 2024.04.16
13530 3김 시대의 추억…‘유성호텔 313호’ 역사 남긴다 랭크뉴스 2024.04.16
13529 野 싹쓸이… 동력 잃은 ‘메가 서울’ 랭크뉴스 2024.04.16
13528 '탈팡'을 잡아라‥신세계·네이버 파격 할인 랭크뉴스 2024.04.16